은혜교구 변 숙 자 집사 저는 불신앙의 가정에서 삼남매 중 차녀로 태어났습니다. 부유한 가정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며 부족함 없이 자랐습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여 호텔 갤러리에 큐레이터로 근무하다가 우연한 기회로 대기업 비서실에 스카웃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회사에서 파티가 있었는데 요리사가 갑자기 일이 생겨 나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는 수 없이 요리사 대신 파티 음식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예상 외로 손님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제 전공과는 달랐지만 요리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고 재외 공관 주 아르헨티나 대사관을 비롯하여 해외 곳곳을 다니며 요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상하게 왼쪽 가슴이 함몰되는 증상이 있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더니 유방암 초기라는 것이었습니다. 여자로서 뿐만 아니라 미적으로도 관심이 많았던 저는 수술 후 변화에 대한 수치심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증 약을 복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방암 수술 후 호르몬 약을 복용하게 되었는데 그 약으로 인해 원래 있던 자궁 근종이 커져 자궁 근종암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병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저를 끊임없이 부르셨지만 저는 세상의 풍요로운 생활에 젖어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고 살았습니다. 2년 전 일을 그만 두면서 저에게 생활의 어려움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복음지 전도를 하는 순복음부평교회 지역장님을 만나 우리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첫 예배를 드리는데 위임목사님의 설교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위임목사님의 인자하신 모슴이 마치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의 모습 같았습니다. 둘째 주에 저는 목양실에서 위임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게 되었고 또 위임목사님께서는 저희 집에 심방을 오셔서 마태복음 8장 17절에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는 말씀과 베드로전서 2장 24절에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사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라는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주일예배뿐만 아니라 수요예배, 금요철야예배를 드리며 말씀에 은혜를 받았습니다. 물질의 어려움이 계속되어 직장 문제를 놓고 오살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올라가 삼일금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틀째 되는 날 제가 잘 모르는 기도원 구석구석을 환상으로 보여 주시며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두 번째 기도원에 올라가 금식을 할 때 저는 계속해서 우울증 약을 복용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기도원에 다녀와서 전도사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금식 중에는 약을 복용하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로부 기도원에 올라가 금식을 할 때는 첫날부터 약을 복용하지 않고 잠을 청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 숙면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금식을 하며 예배를 드리는데 강사 목사님께서 전해 주신 시편 23편 4절에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는 말씀을 통해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기도원에서 내려온 저는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께 기도원에서 은혜를 받고 우울증을 치룔받았다고 말씀드리고 더 이상 약을 먹지 않겠다고 하자 "약을 아주 끊으시면 안됩니다!"라고 하시며 낮에 먹던 약은 이틀에 한 번으로 줄이고 저녁 약은 매일 복용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직 주님이 고쳐 주셨다는 믿음을 가지고 약을 먹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11년이 지나도록 저는 약을 먹지 않고 온전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직장 문제를 놓고 기도를 드렸더니 먼저 저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울증을 먼저 치료해 주셨습니다. 마치 목자가 자기 양에게 더 필요한 것을 잘 알고 채워 주듯이 하나님께서는 제게 먼저 필요한 것을 채워 주셨습니다. 선한 목자 되신 주님께서 저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지켜 주시고 계심을 확신하며 나아갑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