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교구 송인숙 지역장
어느 날 수요예배 때 성경대학 졸업식이 있었는데 학사모를 쓰고 서 있는 모습에 반해 '성경대학에 가서 하나님 말씀을 더 깊이 배우고 학창시절에 못다 한 꿈도 이루리라'고 다짐했습니다. 저는 교회에서 실시하는 성경공부를 일대일양육부터 성경대학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다 개근했으며 여름휴가를 갈 때도 성경공부하는 날을 피해서 가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 하나님을 만나고부터 지금까지 철저히 새벽예배를 드리며 기도와 큐티, 성경공부를 통해 저를 훈련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신앙 생활을 하도록 인도해 주신 것입니다. 저는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내가 그 사랑에 보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하고 주님이 저를 향해 원하시는 꿈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때마침 우리 교회에 장일권 목사님이 오셔서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는 마가복음 1장 17절 말씀을 가지고 탁월한 열매형 전도자에 대해 설교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저도 모르게 큰 감동이 와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전도자로 살 것을 결단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위임목사님께서 전도를 목적으로 하는 전도교구를 만드셨을 때 제 마음 속에서 "이거다!"라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전도교구에 들어가 훈련을 받으면서 영적으로 성숙하게 되고 능력이 나타나는 체험 있는 신앙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하나님께서는 만수동에서 갈산동으로 이사 오게 해 주셔서 우리 교회에서 새벽예배를 드리며 마음껏 기도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신앙이 없이 저를 핍박했던 남편이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두 자녀들도 몸이 약해 감기를 달고 살았는데 교회학교에 다니며 이제는 건강하게 잘 자라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전도한 새신자들이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지지 않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는데 주님께서 요한복음 21장 15절로 17절에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라는 말씀을 주시며 전도한 영혼을 잘 양육하도록 힘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지역장으로서 사명을 감당하며 양육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이 제겐 너무 기쁘고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제 마음속은 기뻤지만 현실의 환경은 마음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물질의 문제가 계속되어 한계에 부딪히자 "또다시 직장을 나가야 하나?"하고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시련속에서도 기도하며 살아왔는데 여기서 포기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문제를 내어 놓고 100일 작정기도에 들어 갔습니다. 작정이 끝나는 주일, 위임목사님께서 마태복음 6장 25절로 33절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몯느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지역장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며 이 말씀을 붙잡고 밤이 새도록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어느 날 새벽 3시가 넘었을 때 제 마음속에 갑자기 감사헌금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한잠도 못자고 곧바로 새벽 예배에 가서 감사헌금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저녁이 되어 개인 택배 사업을 하는 남편이 퇴근하고 돌아 와서는 저보고 월급이 들어왔는데 이번 달에는 택배 분량이 많아 40만원이 더 들어왔다고 확인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원래 월급날이 매 달 25일 이었는데 기존 회사가 타 회사로 통합되면서 회사 측에서 손해를 보면서까지 월급 날짜가 25일에서 10일로 앞당겨 나오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말로는 거래처의 택배 물건이 평소보다 훨신 더 많이 나와서 그날 하루 수입이 150만원이나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날따라 하는 일마다 술술 잘 풀리고 축복이 넘치는 하루였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게 이런 축복을 주시려고 미리 감사헌금을 드리도록 하신 것이었습니다.
좋은 일은 계속되어 그 날 이후 5년째 팔리지 않아서 세 놓았던 집을 뜬금없이 세입지가 사겠다고 하여 부동산 비용도 없이 계약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달에는 그간 드렸던 믿음의 십일조를 초과해서 물질의 복을 더해 주셨습니다.
제가 가는 길을 아시고 정금처럼 나오기까지 수많은 연단과 아픔 속에서 단련시키시고 축복의 그릇으로 만드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여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불덩어리 전도왕으로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리고자 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