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태 신앙으로 태어나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지만 과거의 제 인생길을 회상해 보면 부질없이 헛된 삶을 살았습니다. 부모님의 지도로 교회에 다녔지만 믿음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깨닫지 못했습니다. 형식적인 신앙 생활을 하며 세상에 젖어 살게 되면서 저는 주일 예배마저 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저를 그냥 놔두지 않으셨습니다. 어느 날 길을 가다 넘어지면서 오른쪽 다리뼈에 금이 가 4개월동안 집안에서 고통스럽게 지내야 했습니다. 그 때 저의 마음속에 '주일 성수를 못 지킨 것 때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순복음부평교회 지역장님을 우연히 만나 우리 교회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주일 예배만 가까스로 드리며 직장 생활을 계속 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허리 드스크로 인해 조금만 서 있어도 다리 근육이 당기고 온몸이 마비가 되어 들어가는 회사마다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통증과 고통으로 울면서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결국 직장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 교회의 모든 예배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고 믿음이 점점 자라게 되었습니다. 구역장의 사명을 받아 순종하고 가정에서 구역 예배도 드리고 성전을 청소하는 등 봉사도 열심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성전 청소에 참여한 후 집으로 돌아와 가사 일을 하는데 허리가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 지역장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고 믿음도 더욱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말씀의 진리를 깨달으며 교회를 사랑하고 주의 종을 섬기고 성도들과 께 아름다운 교제도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쓰임 받을 그릇으로 아직 부족한 저를 변화시키는 작업을 계속하셨습니다. 친정 아버지가 소천하시고 친정 어머니를 집으로 모시게 되었는데 저는 지금까지 못한 효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사명으로 여기고 친정 어머니를 집에서 모시기로 했습니다. 치매를 앓고 계셨던 친정 어머니는 점점 상태가 나빠지셨습니다. 저는 친정 어머니의 건강을 하나님께 치매 때문에 교회에 모시고 갈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워 매일 아침 식사 후에 친정 어머니와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친정 어머니께서 갑자기 쓰러지시는 등 위태로운 상황을 여러 번 경험했지만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친정 어머니를 위해 간절한 믿음의 기도를 시키셨고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위기를 무사히 넘기도록 해 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모든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를 사명자로,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준비시키시는 과정이었습니다. 13년을 친정 어머니와 함께 하면서 겪은 제 모든 고난을 하나님께서는 축복으로 역사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고통과 고난 중에서도 저를 훈련시키시고 단련시키셔서 모든 것을 내려놓게 하시고 비우게 하셨습니다. 환경을 바라보지 않고 십자가 푯대를 바라보면서 늘 감사하며 나아가는 훈련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게 되었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에게 베푸는 은사, 주위를 섬기는 은사, 사랑의 은사를 맛보게 하시면서 제 자신보다 남을 위해 베풀며 살아가는 기쁨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삶을 돌아보면 고난과 고통의 과정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나아왔습니다. 그러하기에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어떤 환난이 다가온다고 할 지라도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을 드릴 것입니다. 이 생명 다하는 날까지 오직 십자가를 바라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 목사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삶, 모든 성도들에게 본이 되는 삶으로 믿음의 행진을 해 나가며 열심히 전도하며 말씀을 읽고 기도로 전진할 것입니다. 저를 정금과 같이 단련시켜 주신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