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교구 송인숙 지역장 신앙이 없던 저는 크리스천인 둘째 언니의 복음 전도를 거부하다가 큰 물질적인 어려움을 당하고 나서야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만수동에 살던 저는 교회를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었는데 둘째 언니가 다니는 교회의 한 지역장님이 순복음부평교회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인천 지리를 잘 몰라 인터넷으로 순복음부평교회의 위치를 알아보고 남편에게 부탁해 가 보자고 했습니다. 2007년 처음 우리 교회에 왔을 때 저는 대형교회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큰 교회는 왠지 삭막하고 사랑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데 막상 교회 계단을 밟고 올라가는데 평안함이 찾아 왔고 성정에 들어서는 순간 제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성전 가득 울려 퍼지는 찬양 소리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는데 주체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인도하심이 있었던 것은 둘째 언니가 저를 위해 10년 동안이나 기도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후에 깨달았습니다. 설교 시간에 장희열 위임목사님의 말씀을 다 깨닫지는 못했지만 위엄이 있고 깊이 있는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바로 등록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와 “하나님! 정말 이 교회가 제가 다녀야 할 교회라면 확신을 주세요.”라고 기도한 후 그 다음 주에 예배를 드리는데 처음 왔을 때의 마음을 동일하게 주시고 확신도 주셔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지만 주님게서는 제 마음 가운데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샘솟게 해 주시면서 새벽 예배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새벽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기도 훈련을 하였고 신앙의 선배인 둘째 언니를 통해 궁금한 것을 물어 보면서 신앙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만수동 집에서 갈산동 교회까지는 꽤 멀었지만 두 아들을 데리고 교회에 오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예배가 사모되고 말씀이 꿀처럼 달아서 매번 울면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알고 싶은 마음이 있던 차에 성경을 읽으라는 권면을 받아 말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성경 내용이 뭔지도 모르고 읽기만 했는데 차츰 말씀이 깨달아졌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아는 집사님을 통해 말씀 묵상(큐티)하는 방법을 배우게 해 주시고 하루하루 말씀을 묵상하고 적용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으로 지금까지 이어오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제 마음속에 두 자녀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니 남는 시간이 아까워 직장에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요예배 때 목사님 설교를 통해 마태복음 6장 33절의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하나님! 저는 직장에 다니면서 열심히 신앙생활도 잘 할 수 있어요!”라고 자신 있게 기도하고 그날 이후로 직장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데 일 때문에 늦게까지 아이들을 맡기다 보니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직장을 그만두고 시간이 나는 대로 아르바이트와 부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하루는 큰 아이가 고집을 피우며 밖에 나가 놀겠다고 하기에 그렇게 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작은 아이가 달려와 형이 학원차에 치였다고 하면서 우는 것이었습니다. 큰 아이는 차에 치여 넘어지면서 왼쪽 발목이 차 앞바퀴에 걸려 브레이크를 잡았으나 급경사 내리막길이라서 100미터 가까이 끌려갔고 급히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7시간이라는 대수술을 하면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 아이를 살려주세요! 하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하고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큰 사고였음에도 하나님께서는 아이의 뼈를 하나도 상하지 않게 해 주셨고 성장판도 다치지 않게 해 주셔서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하나님께서는 내 뜻과 열심을 다해 신앙생활을 하면 다 되는 줄 알았던 제게 참된 신앙생활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여야 하는지를 깨달은 저에게는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 중심의 신앙생활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