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대교구 이 계 정 지역장 저희 가족은 부천 상동의 아파트로 이사를 오면서 순복음부평교회의 입주 전도를 통해 우리 교회에 처음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역장님의 인도를 따라 빠짐없이 예배예 참석하고 교회에서 실시하는 일대일 양육, 성경탐구, 성경학교 등 성경교육을 받으면서 신앙이 점점 자랄 수 있었습니다. 5년 전 동네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하게 되었는데 유방 조직이 치밀하니 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으라고 하여 저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결과를 기다리던 중 우리 교회에서 부흥회가 있었습니다. 첫째 날 강사님께서 이사야 41장 10절 말씀이 형통의 다이얼 넘버라고 하셨는데 그 구절이 제 마음에 와 닿아 암송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저를 보시면서 차분한 목소리로 "유방암입니다. 하지만 수술하면 치료가 가능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순간 저는 머릿속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진료실 밖으로 나와서 남편한테 전화를 했더니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의자에 앉아 있는데 불현듯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는 이사야 41장 10절 말씀이 생각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붙들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의사 선생님은 여덟 번의 항암 치료를 먼저 하고 암이 작아지면 수술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저는 치료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 교회 중보기도실 뿐만 아니라 지역장님들과 아는 모든 분들께 중보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항암 치료는 매우 힘들었지만 많은 분들의 중보기도 덕분에 다른 환자들보다 수월하게 네 번만 하고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사선 치료도 30일 동안 해야 한다고 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25일 만에 치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중보기도의 능력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기도의 능력을 체험한 것은 저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남편은 주일 성수를 지키며 직장에서는 신우회에 소속되어 있었지만 직장에서의 회식을 이유로 술을 끊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남편이 술을 끊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남편에게 간증책도 읽어볼 것을 권유하며 주님이 도와주실 거라고 격려했지만 남편은 직장을 다니면서 어떻게 회식 자리에서 술을 거절하느냐고 하면서 어쩔 수 없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마가복음 11장 24절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는 말씀을 붙들고 "술을 끊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믿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첫 번째 승진 심사가 있었습니다. 승진 심사 대상인 동료와 이야기를 해 이번 승진 심사에서는 동료에게 양보를 하고 다음번에는 남편이 승진하도록 동료가 도와주겠다고 서로 약속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 승진 심사를 양보하고 두 번째 승진 심사가 다가오자 남편은 기도하자고 하면서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기 보다는 사람을 찾아다니며 부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고 사람들에게 부탁하지 말아요!"라고 했지만 여전히 남편은 불안해했고 계속 사람들을 만나 술자리를 가졌지만 결국 승진하지 못했습니다. 남편은 크게 실망하며 힘들어 했습니다. 저는 그 모습에 마음이 안타까워 "하나님! 남편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얼마 지나서 남편이 승진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 부탁하는 것을 포기하고 술도 안 먹겠다고 다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세 번째 승진 심사에서는 세상적인 방법을 내려놓고 오직 기도만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역사해 주셔서 남편은 승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 중에도 저를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하며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러한 기도를 통해 제 질병을 고쳐 주시고, 남편의 믿음을 회복하게 해 주시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남편이 승진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