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교구 이금덕 집사 저는 미션 스쿨로 세워진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하지만 강당에서 예배를 드릴 때에 단지 성경책을 들고 다닐 뿐 예배를 왜 드리는지 몰랐습니다. 직장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시간이 없어서 교회를 잘 못 나가지만 시어머니, 형님, 형수님은 잘 다닌다고 했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 집은 좋은 일이 있으면 고사를 지내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절이나 무당집에 가서 점을 보는 우상을 섬기는 집이었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남편 될 사람의 가정이 교회에 다니는데도 불구하고 결혼을 승낙해 주셨습니다. 자상하고 성품도 좋고 저를 무척이나 사랑해 주는 남편이었지만 직장에서 술상무 역할을 하느라 매일 이기지 못하는 술을 먹고 들어왔습니다. 그런 남편을 보며 저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희 가정은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면서 인천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생활비를 조금이나마 보태기 위해 아파트를 전세 주고 그 돈으로 아파트 상가에 반찬 가게를 차렸습니다. 하나뿐인 외동딸이 6살이었는데 저와 함께 시장을 같이 다니며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딸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남편도 여러 가지로 저를 도와주며 고생을 했는데 저는 남편이 직장에서 술 때문에 더 고생하는 것 같아 '술을 끊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하며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저는 저희 집에 붙여진 전도지를 보고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교회 목사님께서는 심방해 주시고 남편이 술을 끊도록 기도해 주셨습니다. 반찬 가게를 처음 시작할 때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나날이 번창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바빠서 주일에도 장사를 해야 했지만 구역 예배는 빠지지 않고 참석했습니다. 남편도 교회에서 재정 집사를 보면서 주일을 지켰습니다. 저희는 장사를 더 잘해 보기 위해 다른 상가를 분양받아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분주하고 바쁜 일상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멀리하고 앞만 보며 살아갔습니다. 저희 세 식구의 신앙 생활은 9년 동안 교회에 다니면서도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기 보다는 저의 의지대로 사는 생활이었습니다. 남편도 회사를 그만 두고 다른 사업을 시작사게 되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IMF가 오면서 모든 것이 어려워져 저희는 아파트와 상가를 한순간에 모두 잃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우울증이란 병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고 사람 만나는 것도 귀찮아 방에만 있었습니다. 자신감 있고 당당했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절망감만이 가득했습니다. 1년 정도 약을 복용해도 호전되지 않았고 오히려 변비 증상까지 나타나 몸과 마음의 병이 점점 깊어만 갔습니다. 문득 뭐라도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분식집을 차리게 되었지만 우울증은 나아질 기색을 안 보였고 때때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게에서 라디로를 듣고 있는데 극동방송에서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은 저에게 하시는 말씀 같았습니다. 순간 저는 말씀에 큰 은혜를 받게 되었고 마음도 편안해졌습니다. 매일 극동방송을 통해 말씀을 들으면서 제 안에 치유가 일어나 우울증 약도 안 먹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저의 변비와 퇴행성관절염까지도 치유해 주셨습니다. 극동방송만으로는 부족한 마음이 들어 저는 순복음부평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예배를 드리면서 저희 가족은 위임목사님의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아 모두 등록하여 지금까지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딸아이게도 축복해 주셔서 캐나다에서 유치원 원장까지 할 수 있는 슈퍼바이저 자격증을 따게 해 주셨고 남편은 다른 직장으로 취업하게 되었으며 이제는 술을 완전히 끊게 되었습니다. 저는 위임목사님의 말씀에 도전을 받아 성령님이 항상 함께하시기에 시련과 고난이 와도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담대하게 주님만을 바라보며 절대 긍정의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려고 합니다. 저의 상한 마음과 몸을 고쳐 주시고 저희 가족 모두를 축복해 주신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