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1살 때 언니의 기도와 권유로 신앙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언니는 교회에서 청년선교회 부회장과 성전 꽃꽃이 봉사를 하고 있었는데 언니를 따라 신앙 생활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봉사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교회에 나갔을 때 언니는 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지 말고 주의 종에게 순종하고 십일조와 예배 중심의 신앙 생활을 하라고 가르쳐 줘서 그대로 순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고집이 세고 자존심이 강한 성격으로 인해 처음 다니던 회사 생활이 너무 힘이 들어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들어갈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인내하기를 원하셨지만 힘이 들고 어려워 세 번이나 옮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교만과 아집을 깨뜨리시고 연단하셔서 낮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하셨습니다. 오랫동안 꽃집을 하고 싶어 하던 언니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신학을 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언니는 오히려 저에게 꽃집을 해 보라고 권해 주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꽃집에 대한 소원이 생겨 하나님의 응답으로 생각하고 기대하며 꽃집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물질적으로 어려워졌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끊어져 꽃집을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기도하면 하나님의 뜻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에서 수요예배를 드리는데 제 눈에 성가대원의 숫자가 유난히 적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제 마음에 저 자리를 채우면 하나님께서 흡족해 하시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어 수요성가대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 살아오면서 저에게는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상황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제가 절망과 원망하는 마음이 들 때마다 찬양으로 위로를 얻게 하셨고 위기 때마다 견디고 극복할 수 있는 새 힘을 주셨습니다. 출산을 하여 봉사를 쉬게 될 때까지 성가대 찬양 봉사는 제 마음의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저는 첫 아이를 출산한 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아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서툴고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독신으로 사역을 하던 언니가 난치병에 걸려 우리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언니를 동시에 돌봐야 하는 어려움에 작은 일에도 짜증을 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제 마음에 언니에게 짜증냈던 마음을 회개하게 하시고 저희 집에온 주의 종으로 섬겨야겠다는 마음을 주셔서 순종하며 5년을 함께 생활했습니다. 처음에 언니의 상태는 난치병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머리카락이 다 빠지고 몸무게도 30kg밖에 나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3개월 시한부 판정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기도하며 정성껏 언니를 간호했더니 기적같이 언니의 상태가 호전되고 다시 주의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저는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언니를 회복시켜 주시고 주의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심에 감사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주의 종을 섬긴 축복으로 저에게 물질적이 축복도 허락해 주셨고 그동안 소원하던 집도 주셨습니다. 작년에는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겹쳐 물질적으로 어려워지면서 봉사를 내려 좋고 다시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기도를 하였으나 직장에 대한 마음보다는 봉사를 감당하며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채워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주셨습니다. 저는 주일 3부 샬롬성가대에서 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에서 찬양을 하게 되었는데 공연하는 날, 친정아버지께서 저희 집 대출금의 일부를 갚으라고 천만 원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신앙생활을 하면서 저의 계획이 하나님의 계획과 일치하지 않을 때가 많았지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나아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게 하시고 필요 할 때마다 채워 주시며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