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교구 강병현 지역장 저는 전라남도 여수의 작은 섬에서 이남 이녀중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 시골교회에서 주일 학교에 잠깐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어머니는 힘들게 일을 하시면서도 날마다 새벽기도를 하시며 늘 찬양을 흥얼거리셨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의 전도를 받아 교회를 다니시게 되었습니다. 대학 졸업을 얼마 앞둔 날이었습니다. 아버지로부터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듣고 여수에 있는 병원에 도착해 보니 어머니는 산소 호흡기를 꼽고 계셨고 며칠 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른 지 얼마 되지 않아 큰 외항선의 통신장으로 근무하고 있던 형도 갑자기 쓰러져 아프리카 가봉이라는 나라에 읍급히 내려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가봉은 의료기술이 취약해 응급 조치를 바로 받지 못한 형은 반신불수 상태로 서울에 도착했고 1년 정도 서울에서 입원 생활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몇 년 후 아버지가 여수에 있는 병원의 의사로부터 큰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듣고 저희 집으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가방을 보니 옷가지 사이에 성경책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아버지는 병상에서도 주님의 이름을 부르곤 하셨지만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그 일 이후 아내가 우리도 내일부터 교회에 나가자고 했습니다. 저는 그때 이상하게도 교회에 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교회에 가려면 성경책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하는데 때마침 아버지의 성경책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는 아버지의 성경책을 가지고 순복음부평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주일 아침 9시 예배 시간에 맞추어 성전문을 들어서는데 들려오는 찬양소리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저는 예배드리는 내내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평펑 울었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예배드리는 시간이 그렇게 좋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김문훈 목사님 초청 부흥회를 할 때였습니다. 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시는 중에 시골 교회에 부흥회를 많이 다니는데 시골 교회 할머니들하고 어머니들이 무슨 잘못한 일들이 그렇게 많다고 새벽마다 눈물로 기도하는지 아냐고 하시면서 다 객지에 나가 있는 손자 손녀 자식들을 위해서 기도하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때야 어머니가 살아 계셨을때 새벽기도에 나가셔서 저를 위해 기도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2008년 1월 26일 토요일 우리교회 베데스다기도실에서 성령대망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잠언 8장 17절에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을 만나야겠다는 사모하는 마음으로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여성 집사님들이시고 남성은 두 분 정도 밖에 안 보여서 저는 한 남성 집사님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찬양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장희열 위임목사님께서 회개 기도를 하라고 하셔서 무릎을 꿇고 생각나는 대로 회개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쏟아지며 생각지도 못했던 어릴적부터 생각나는 모든 죄를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저의 죄를 사해 주신다는 진리가 마음에 들어와 저는 계속 '아버지 감사합니다!'하고 울면서 감사 기도를 했습니다. 그렇게 무릎을 꿇은 채로 감사 기도를 하는데 방언이 터져 나오며 갑자기 두 어깨로 뜨거운 불이 내려오는 듯하더니 두 주먹이 꽉쥐어지며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집회가 끝날 때까지 꼼짝도 할 수 없게 되는 성령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저의 삶은 온통 하나님 생각으로 가득 찼습니다. 직장에서도 직원들에게 신앙 서적을 선물하며 전도를 하고 출퇴근할 때는 차 안에서 성경 낭독 CD와 찬양을 듣거나 극동 방송을 들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CEO로 성공하여 세계 선교를 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