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어느 날 아침 출근길 운전 중에 재채기를 했는데 몸을 꼼짝할 수 없었습니다. 간신히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세우고 119구조대를 불러 병원에 실려 가 한 달 정도 입원하게 되었는데 의사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퇴원할 때쯤 회사가 금융사정으로 어려워져 회사에서 갑자기 권고사직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하나님의 숨은 섭리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병원에서 퇴원할 때쯤 위임목사님께서 토요비전기도회를 선포하서서 저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기도하라고 주신 기회로 알고 토요비전기도회에 참석하며 건축사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하고 있던 사업장이 문제가 생겨 운영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저도 아내의 사업장을 도와주었지만 이미 재정적으로 많이 어려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호산나 성가대 총무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제 환경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었지만 저는 하나님께 순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총무로서의 직분을 감당하면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더욱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루하루가 절벽 앞에 서 있는 느낌이었지만 성경에 나와 있는 고난에 관련된 구절이 절절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힘들 때마다 제게 말씀을 주셔서 이겨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2012년 3월 여호수아새벽기도 셋째 날 아침에 교구장님이 혹시 소명을 받은 것이 있지 않느냐고 물으시며 계속 기도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권사님인 이모도 저를 위해 기도하시면서 사명자 같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2012년 8월 20일 교회에서 70일 얍복강특별작정기도회가 선포되었습니다. 저는 10시에 기도회가 끝나고도 12시가지 남아서 계속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장면이 나오는 요한복음 11장 40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하나님께서 사업장을 다시 일으켜 주시겠다는 말씀으로 생각하고 계속 기도했지만 자금 사정은 더 안 좋아졌고 가스와 전기를 끊으러 사람이 오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건축주와 계약 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법적인 투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모든 것이 막힌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사업장이 자연스레 정리가 되었고 저한테는 이제 기도원에 갈 왕복 기름값만 남아 있었습니다. 기도원에서 저는 기도할 힘도 없어 성전 의자에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셋째 날 오후 강사목사님께서 70일얍복강특별작정기도회 때 받았던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는 말씀으로 예수님께서 나사로가 죽기 전에 가실 수도 있었는데 이틀을 더 유하시다 가신 것은 그로 인하여 그 큰 영광을 받으려고 하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은혜를 받고 기도원에서 내려와 얼마 후 저는 다시 기도원에 올라가 금식하며 잠언 16장 9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야훼시니라"는 말씀을 받았습니다. 저는 신학교에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더 확실하게 말씀을 주시고 표적도 보여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기도회를 마친 다음날 아침 하나님께서는 "나 야훼가 응답하리라"는 말씀과 더불어 이사야 41장 9절로 10절에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리아 내가너를 택하고 싫어하며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 두려원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세대학교 영산신학대학원에 지원하게 되었고 2013년 12월 시험을 치르고 합격하여 등록까지 은혜롭게 마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지만 저는 이것들 또한 주님께 맡기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나아가려고 합니다. 고난을 통해 저를 연단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