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교구 조순남 구역장
저는 칠남매 중에 돌째 딸로 태어나 절을 다니며 우상을 섬기는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친구의 전도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나가면서 저는 배우자에 대하여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믿음의 가정에서 자란 남편을 만나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놀랍게도 기도한 대로 믿음의 가정에서 자란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남편에게 아직 믿음이 없었고 매일 술을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결혼 후 첫 아이를 낳았지만 남편은 술이 몸에 약이 된다고 말하면서 매일같이 술을 마셨습니다. 큰 아이의 돌이 지날 무렵, 남편을 교회에 데려가기만 하면 구원을 받고 술을 끊겠다 싶어 남편을 전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주일에 교회에 안 들어가도되니 저를 교회 십자가 탑까지라도 데려다 달라고 했습니다. 매 주일이 되면 남편은 저를 교회 십자가 탑 주차장에 내려 주고는 예배는 드리지 않고 차 안에서 잠만 잤습니다. 두 달이 지나면서 남편은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몇 주 후에는 교구실에 내려가 기도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남성 조장님께 남편을 남성 구역 예배로 인도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조장님은 에배 때마다 와서 기도해 주시고 남편을 데리고 가기 위해 매번 권면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권면을 한지 3주가 되는날 드디어 남편은 남성 조장님을 따라 남성 예배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다니면서도 여전히 매일 저녁이면 거르지 않고 기본으로 소주 한 병 이상을 마셨습니다. 술 때문에 거의 매일 밤마다 남편과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어떤 날은 남편이 큰 아들에게 술을 끊을 것처럼 "이제 내가 술을 마시면 네 아들이다!"라고 하면서 화장실 변기통에 술을 부어 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삼사일이 지나면 "다른 것은 다 끊어도 술만큼은 못 끊겠다"라고 말하며 어김없이 또 술을 마셨습니다.
그러던 중 2박 3일 성령대망회가 있었습니다. 성령대망회에 참석을 하게 되면 회사를 결건해야만 했고 회사에서 그 3일간은 월급이 나오지 않아 생활이 어려울 수 있지만 환경을 보지 않고 저는 '물질이야 절약하고 벌면 되지만 남편이 성령을 받아 변화되는 것을 물질보다 더 귀한거야!' 라고 생각하며 하나님께 남편을 변화시켜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며 남편을 보냈슶니다.
2박 3일 성령대망회를 뜨겁게 마치고 돌아온 남편은 저에게 태어나서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그렇게 울어 본 적이 없는데 목이 쉬도록 하나님 아버지 품에서 소리를 지르며 울었다고 간증을 해 주었습니다. 성령대망회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진실로 회개를 하고 성령침례(세례)를 받고 방언도 선물로 받은 남편은 교회 봉사실에 들어가 성전 봉사를 기쁨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는 죽어도 끊지 못했던 술을 성령침례(세례)를 받으면서 단번에 끊게 되었고 십일조 역시 기쁜 마음으로 온전히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13년 동안 남편이 주님 앞에 온전히 서도록 눈물과 인내로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눈물의 기도로 씨앗을 뿌린 저에게 기쁨과 감사의 열매를 거두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올해 우리교회에서 안수집사 직분을 받고 더 열심히 교구와 방송실 봉사를 하며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남편을 변화시켜 주시고 저희 가정에 큰 축복과 가쁨을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