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교구 박광범 안수집사 저는 유교적인 가정에서 태어나서 교회와는 거리가 멀었고 어려서부터 보고 자란 것은 산당에 제사를 드리는 미신적인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결혼하기 전까지만 해도 교회와 십자가는 어색할 뿐이었습니다. 결혼한 후에 저는 주일이 되면 집에서 편히 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주일에 아이들이 일찍 일어나면 제가 쉬고 싶은 생각에 아이들을 순복음부평교회로 보내게 되었고, 아내도 전도를 받아 교회에 나가길 원하자 저는 아내에게 "교회에 너무 미치지 말고 주일에만 교회에 나가"라고 말하며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늘 날 저는 양쪽 무릎의 연골이 파열되는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는데 교구장님과 집사님들께서 병문안을 오셔서 기도해 주시면서 저도 하나님의 은혜로 전도를 받아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일 년 동안은 믿음이 없어 주일예배만 드렸습니다. 그것도 귀찮아 가기 싫으면 예배도 드리지 않는등 제 마음대로 하는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위임목사님게서 30일 특별겟세마내 작정기도회를 선포하셨습니다. 제가 사는 가정동 지역은 교구 버스가 운행되지 않아서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야 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나간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제가 선뜻 차가 없으신 권사님들과 집사님들을 태우고 다니겠다고 자원하게 되어 작정기도회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무릎이 아파 양반 다리를 할 수 없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기도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남성집회때 다리가 휘어지는 체험을 하고, 금요철야기도회때 위임 목사님의 기도에 제 몸이 춤을 추듯이 움직이면서 성령 체험을 하고 치유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때무터 저는 교회 오는 것이 즐거웠고 예배드리는 것도 너무 기뻐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남성봉사회에 들어가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2010년 3월 회사 이전 작엄 중에 일톤 가량의 철재에 다리가 끼어 골절되는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고로 뼈가 스무 조각이 나고 발가락부터 괴사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1년 동안 9번의 대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기간 동안 이사야 53장 5절의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라는 말씀을 의지하며 병원 원목실에서 계속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8개월 후 사고가 났던 부분에서 괴사가 일어나 계속해서 피부를 잘라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진통제 주사를 맞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게 되었고 수면제까지 복용해야만 했습니다. 결국 의사는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고통스러울 때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에 채찍에 맞으시며 고통당하신 장면을 묵상했습니다. 그리고 위임목사님, 교구장님과 교구식구들의 기도는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의 믿음이 연약했기 때문에 주의 종들과 교구식구들의 중보기도가 없었다면 이러한 참담한 현실을 이겨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비록 다리는 절단하게 되었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원망하는 마음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양다리를 절단한 사람이나 팔을 못 쓰는 환자들을 보면서 의족을 끼고라도 걸을 수 있고 두 팔이 멀쩡한 것에 감사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일 년 동안의 병상을 털어 버리고 복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기 어려운 조건에도 회사에서 총무 관리직을 맡게 되었고 승진도 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산업재해로 등록되어 저는 병원비는 물론 입원해 있는 동안에도 월급이 100% 지급되어 하나님께서는 물질의 어려움이 없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입원해 있는 동안 저는 제 자신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며 겸손한 신앙을 가지게 되었고 저희 가족은 이러한 고난을 통해 하나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이 고난의 시간을 겪으면서 어머님과 큰 형님이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더욱더 주님의 충성된 일꾼이 되어 하나님께 헌신하겠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