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교구 김기순 권사 저는 어려서부터 강원도 원주에서 자랐고 우리 집은 평생 불교를 믿으며 우상을 숭배하는 집이었습니다. 35년 전 저는 서울로 이사를 왔다가 다시 인천 부개동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제가 처음 신앙 생활을 한 곳은 장로교회였는데 거기서 8년 동안 다니다가 여의도순복음교회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족들을 전도하기 위해 가까운 순복음부평교회를 찾아 나오게 되었지만 남편과 2남 2녀의 아이들을 쉽게 전도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남편이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입이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구안와사라는 병으로 차가운 곳에서 잠이 들거나 스트레스, 과로 등이 원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치료를 하면 나을 수 있다고 했지만 4개월 동안 병원에 다녀도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 후에도 남편의 돌아갔던 입은 잠시 돌아왔다가 다시 재발되는 등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3년 동안 남편을 괴롭혔습니다. 오랜 치료 기간으로 병원비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하나님만이 치료하실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남편과 아이들을 설득해 교회에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3년 동안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해도 재발되던 남편의 입이 교회를 나간 지 4개월 만에 예배를 드리고 나오는데 완전히 치유된 것입니다. 이 모습을 직접 본 가족들은 하나님께서 치료하셨음을 믿지 않을 수 없었고 온 가족이 신앙 생활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회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이라면 전혀 믿지 않던 첫째 아들도 믿음이 생겨 주일 성수를 하기 시작했고 둘째 아들도 군대에서 휴가를 나와 온 가족이 교회에 다니는 모습을 보고 따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남편의 병을 통하여 우리 가족 모두를 구원하시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건강해진 남편은 열심히 노동을 해서 가족을 부양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갑자기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해 저와 아이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또 한 번의 시련이 저에게 다가온 것이었습니다. 저는 남편의 빈자리를 떠안게 되었고 아이들의 학비와 생활비를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저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들다고 생각되었지만 다시 한 번 하나님을 의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때마침 동네 아저씨가 주저앉아 있는 제 모습을 보시고는 환경미화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 후 저는 놀랍게도 몇 달 일하지 않았는데 반장으로 진급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어려움을 아신 하나님께서 일자리를 허락해 주시고 직장에서도 인정받게 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23년을 환경미화원 반장으로 일하며 홀로 아이들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장막도 처음에는 전세 1,400만 원에 지하방을 얻어 들어갔는데 주일 예배 때 목사님께서 마태복음 13장 44절을 본문으로 보화가 숨겨진 밭을 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듣고 지혜와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당시 1,400만 원하는 전세방에서 2,000만 원 상당하는 부개동에 있는 18평형 대진 아파트로 들어가려고 하였습니다. 600만 원이나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며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었습니다. 매달 이자도 갚아나가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축복의 씨앗이 되어 지금은 자녀들도, 저도 물질의 복을 받아 하나님께서 주신 장막을 모두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아가니 가족을 다 구원해 주시고 물질의 어려움마저도 해결해 주셨으며 자녀들을 믿음 안에서 키울 수 있었습니다. 오직 주님이 내 삶의 주인 되시고 인도자 되심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