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교구 박순애 권사 저는 결혼하기 전에 외할머니가 열심히 교회에 다니시고 새벽기도회에 나가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도 외할머니가 교회에 가자고 하면 싫다고 했습니다. 한번만 가자고 하시기에 따라 나섰지만 목사님께서 설교하시는데 뭐가 뭔지 몰라 도망쳐 나왔습니다. 그러다 결혼을 하게 되었고 남편은 일거리를 따라 이곳저곳으로 다녔기에 저는 월세방에서 아이들과 함께 남편이 돈을 벌어 오기만을 기다리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자식들을 키우며 타향에서 아는 사람 하나없이 힘겨윤 삶을 살고 있었는데 저희 집 처지를 아시고 동네에 사시는 교회 장로님 댁에서 시금치며 상추, 마늘 같은 것을 몰래 갖다 주시는 것이 계기가 되어 저는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평으로 이사를 와서 조용기 목사님성회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설교와 기도를 통해 은혜를 받게 되었고 갈산동에 순복음교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순복음부평교회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삼익악기에서 일을 했는데 일을 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에 갈급하여 새벽기도에 다니기 위해 아침식사를 저녁에 미리 해놓고 새벽기도를 다녀와서 남편과 아이들 밥을 챙겨주고 출근하곤 했습니다. 또 일하기 전에도 30분정도 여유가 있어서 회사에 있는 예배실에서 기도를 하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점심시간에도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다시 예배실로 가서 신우회원들과 교제를 하고 오후 일을 하니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마귀는 저의 신앙을 방해하기 위해 동려들을 통해 핍박해왔습니다. 크리스찬의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동료들이 저를 따돌렸지만 저는 조금도 굴하지 않고 회사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며 믿음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신우회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그렇게 신앙생활을 하니 남편도 교회에 푹 빠졌다고 핍박이 심했지만 나중에는 구원받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소천했습니다. 저는 회사가 어려워져 명예퇴직하고 여러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주님만을 의지하면서 믿음 안에서 자녀들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에게 만남의 복을 주셔서 세자녀 모두 좋은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게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2011년 10월 큰딸이 원치않게 큰 어려움에 빠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저희 딸 통장이 보이스피싱 통장으로 사용된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범인이 잡히고 재판을 통해 무혐의가 인정되었지만 일체의 금융거래가 정지되어 큰 곤경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딸의 통장에는 회사에 입금해야 할 고객들의 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돈이 묶여 일단 급한 대로 딸아이는 돈을 구하다보니 사채까지 얻어 쓰게 되었습니다. 곁에서 딸아이의 딱한 처지를 지켜봐야 했던 어미된 제 마음은 더 힘들었고 저는 하나님께 나아갈수밖에 없었습니다. 2012년 새해 하나님께서는 시편 91편 9절로 11절의 "네가 말하기를 야훼는 나의 피난처시라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여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정작 잘 풀릴줄말 알았던 큰딸의 일이 풀리지 않으면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저는 제대로 잠을 이룰수 없었습니다. 그때 얍복강 70일작정기도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작은딸의 외손자를 돌봐 주느라 서울에 있어 참석할 수 없었지만 전도사님과 지역장님이 그날의 말씀을 문자로 보내주셔서 말씀을 읽고 노트에 적으며 기도했습니다. 그러다가 끝에 가서는 너무 힘이 들어 마무리를 못하고 울기만 했습니다. 저는 그 어려운 과정에도 십일조는 밀려가면서도 꼬박꼬박 드리며 제 마음을 하나님께 올려 드렸습니다. 비록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저의 기도를 응답해 주셨습니다. 큰딸의 물질적인 어려움도 잘 해결해 주시고 이제는 큰 법인회사로 옮겨 안정적인 생활을 할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날마다 하나님을 찾고 구할 때마다 저에게 찾아 오셔서 말씀으로 인도해 주시고 홀로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의 순간마다 구해 주시고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