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교구 김애리사 구역장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시골에서 장로교회를 다녔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면서 입시를 준비하고자 자취를 하면서 교회와는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10년 넘게 교회를 나가지 않게 되었고 오히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더 비난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2002년 3월 남편과 결혼하면서 순복음부평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다니고 있었기에 그저 주일만 출석하는 정도였습니다. 2003년 첫 아이를 출산하면서 직장을 그만두게 되자 지역장님은 저를 수요예배와 구역예배로 이끌기 위해 끊임없이 저희 집을 방문하셨습니다. 그래도 저는 주일만 잘 나가겠노라 버티며 수요예배는 가끔 나갔으나 구역예배는 나가지 않았습니다. 교회에 출석한지 2년이 넘도록 신앙이 성장하지 못하던 저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는 계기가 생겼습니다. 2004년 9월 첫 아이의 돌잔치를 앞두고 아이가 감기로 많이 아팠습니다. 토요일 돌잔치를 하고 주일에 아이가 많이 아파서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자 화요일 시어머니께서 전도사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10년이 되었지만 지금도 그 말씀이 너무나 생생합니다. 아사 왕과 히스기야 왕, 두 왕을 비교하여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아사 왕은 발에 병이 들어 매우 위독했으나 하나님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사만을 찾다가 죽고 말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반면 히스기야 왕은 그도 곧 죽을 거라고 선지자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들었으나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생명을 15년 더 연장 받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듣고 매우 불쾌했습니다. 어린아이가 단지 감기가 심해 예배를 빠진 것 뿐인데 이런 심한 말씀을 전해 주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어린 자녀를 위한 말씀이 아니었다는 것을 다음 날 깨달았습니다. 수요일 새벽에 친정아버지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수술이 진행되었고 의사선생님은 언어장애나 수족마비 등이 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당시 친정부모님은 예수님을 믿지 않으셨고 지금도 믿지 않으십니다. 저는 전도사님께서 화요일에 전해 주신 말씀이 즉시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수요예배에 나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희 아버지가 주님을 믿지 않지만 예전에 선하게 행했던 일들을 기억하시고 15년을 더 연장해주시옵소서”하고 히스기야 왕이 했던 기도를 하나님께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친정아버지는 아무 후유증 없이 일어나셨습니다.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친정아버지는 1년 후 다시 쓰러지셨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셨고 의사는 천운을 타고 나셨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을 쓰러지고도 어떠한 언어장애나 수족마비도 일어나지 않으셨습니다. 10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건강하게 생활하고 계십니다. 정말 ‘야훼 라파’이신 치료의 하나님을 만났던 것입니다. 당시 친정부모님은 제가 기도해서 건강해지신 것이라 말씀드려도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치료의 하나님께서 저의 중보기도를 들으셨다는 것을 말입니다. 지금도 수요예배에 오면 저를 예배로 이끌기 위해 친정아버지를 통해 영적회복을 이뤄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후로 조금씩 신앙이 성장하는 모습이 보였는지 2008년에는 구역장 직분도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순복음부평교회에서 신앙생활한지 벌써 11년이 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