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교구 신순애 구역장 저희 집안은 무교였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잠시 교회에 다닌 적이 있었지만 그 후로는 한 번도 교회에 가 본 적이 없습니다. 결혼 후 인천으로 이사를 오면서 아들이 5살 때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남편과 맞벌이를 하다 보니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래서 학원도 많이 보내어 아이가 무료하게 홀로 집에 있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저는 아이라도 교회에 다니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혼자 교회에 보냈습니다. 정작 저는 교회에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직장 내에서 크리스챤 직원들을 통해 영적 도전을 받게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직원 중에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다니시던 집사님을 보면서 신앙생활에 대해 많은 본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을 따라서 순복음교회에 나가긴 했지만 회사일이 많아서 힘들 때는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분은 제게 주일 성수뿐만 아니라 신앙성숙을 위해서 하루에 기도를 한 시간씩 하고 성경을 다섯 장씩 읽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지부를 맡고 있는 지부장으로서 과중한 업무부담 속에 엄두도 낼 수 없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신앙보다는 세상적인 일들이 제게는 더 중요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크리스챤 직원들이 직장 내에서 예배도 드릴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직원들이 신앙을 중심으로 하나 된 모습을 보여 좋았고 매출도 늘어 일석이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맡은 지국은 크게 성장하여 지국을 나누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승승장구하던 저를 시샘하던 한 직원이 예배 문제를 회사에 고발하면서 저는 큰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회사로부터 오해를 받고 제 위치도 타격을 받고 수입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 무렵 아들은 교회마저 나가지 않고 게임중독에 빠지게 되었고 남편은 남편대로 하던 일이 잘 되지 않아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진퇴양난의 어려움 속에 고립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직장 내에서 겪었던 마음의 상처는 큰 분노로 자리 잡았고 육체적으로는 허리통증으로 고생하면서 저는 매일 매일 힘든 시간들을 보내야 했습니다. 저는 출산후유증으로 척추가 약간 휘고 인대가 늘어나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새벽기도밖에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새벽기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분노로 가득했던 제 마음은 쉽사리 치유되지 못했습니다. 새벽마다 한님의 말씀을 들어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졸기만 했습니다. 하루는 그 날도 졸면서 말씀을 듣고 있었는데 아픈 허리에서 동전만한 것이 탁하고 튕기더니 성전 뒷문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성전문은 닫혀져 있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제 몸이 굉장히 가벼운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 나가면 직원들이 너무 밉고 억울했습니다. 그런데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던 집사님은 제게 억울해도 직원들에 대해 말하지 말고 그저 인내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억울하고 비통한 마음을 다윗의 심정으로 쏟아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아시고 분노를 조금씩 잠재워 주시고 대신 잔잔한 평안함으로 채워주셨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병들었던 마음과 몸을 치료해주셨습니다. 그로부터 3년 후에 하나님께서는 저의 억울한 누명을 다 풀어주셨습니다. 회사로부터도 직접 사과를 받게 해주셨고 제 명예도 회복시켜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궁지로 몰아넣었던 직원과도 화해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제가 직장의 문제로 인해 갈등하며 거기에만 집중하던 때에 가정에도 큰 풍랑이 찾아왔었습니다. 남편이 그만 보증을 잘못 서서 살던 집이 넘어가게 된 것입니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저는 집을 잃고 상상도 못했던 초라한 집으로 겨우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자부하며 살아왔는데 그동안 쌓아왔던 세상 부유함을 하루아침에 잃고 보니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줄기 소망이라면 하나님을 믿고 기도만 하면 물질도 회복되고 더 좋은 집을 주실 거란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마음을 다잡지를 못하고 불면증에 시달리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저는 아는 지인으로부터 크게 부흥하는 교회가 있다며 순복음부평교회를 소개받았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114에 전화를 해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등록을 하고 대성전을 들어서는데 제 마음과 몸이 아주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 장희열 위임목사님께서 물질축복에 대한 설교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설교를 듣고 ‘이 교회에 다니면 물질의 축복을 받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주일만 예배를 드리러 나왔는데 직장문제, 물질문제, 자녀문제가 겹쳐지면서 저는 하나님께만 매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께서는 문제보다도 먼저 제게 많은 깨우침을 주셨습니다. 저는 아들이 공부를 잘해서 일류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취업해서 성공하는 것을 꿈꾸며 살아왔습니다. 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교육은 돈이 얼마가 들든지 다 뒷바라지를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명문대는 커녕 재수를 해서 겨우 들어간 대학은 얼마 다니지도 않고 자퇴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 게임 중독에 빠져 살았습니다. 직장은 직장대로 자녀는 자녀대로 모든 것이 엉망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왜 내게 이러실까?”하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제게 깊은 깨달음을 주시면서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세상적으로 성공하기를 바라며 제 기준에 맞추어 제 생각대로 자식을 키우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하나님께서는 제게 그것이 잘못된 점이라고 지적해주셨습니다. 자식은 하나님의 기업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키워야하는데 부모인 제 뜻과 고집대로만 키웠기에 오늘날 아들이 저렇게 방황하게 되었다는 깨우침을 주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뜻은 물론 아들의 마음조차 알아주지 못했던 잘못을 생각하고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으로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아들과 대화하려고 노력도 해보고 답답하기만 했던 아들에 대한 기도가 비전을 갖고 하는 기도로 바뀌었습니다. 기도 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아들이 결혼하여 믿음 안에서 아들, 딸 둘을 낳고 영육 간에 잘 양육하여 하나님의 귀한 일꾼으로 키우는 가정을 이루어주실 것을 바라보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또 기도할 때, 저는 놔두고 남편을 변화시켜주시고 남편 기도로 살게 해달라고 기도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제가 먼저 변화될 것을 말씀하시면서 남편이 저 때문에 기가 꺾여 살아왔음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우리교회로 인도하신 후에 모든 엉켜있던 문제의 실타래를 풀어주시고 하나씩 신앙의 체계를 바로 잡아주셨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먼저 해결해주시면서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주셨습니다. 그저 물질의 복만 주시는 하나님으로 생각했던 제게 영혼의 참 구원자이시며 제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으로 영접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를 해결해주시고 직장에서도 세상 술수와 명예를 따라 사는 삶 보다 하나님의 뜻과 방법대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기쁨이 얼마나 크고 귀한지도 체험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제 삶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을 만났을 때 비로소 해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좋으신 구세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