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교구 이성우 구역장 저는 원래 불교 집안에서 태어나서 어려서부터 절에 다니곤 했습니다. 어렸을 때 집안 형편이 어려워 교회에서 잠시 머물면서 지낸 적은 있으나 하나님을 알지는 못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서는 아내와 함께 사업번창을 위해 절에 다녔습니다. 부모님 위패도 모시고 나름대로 정성을 다했습니다. 일 년에 몇 번이고 찾아가 시주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사업이 좀 잘되는가 싶었는데 점차 경영이 어려워지더니 빚만 지고 말았습니다. 숱한 난관에 부딪히면서도 저는 다시 재기를 해서 택배회사를 경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불교에 빠져있었고 사업이 뜻대로 안될 때마다 세상을 의지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회사 직원분 가운데 우리교회 안수집사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그분은 항상 사무실에서 근무하실 때는 기독교방송을 틀어놓고 듣곤 하셨습니다. 그러면 저는 외근을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오면 라디오로 다가가 다시 불교방송으로 채널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에 대해 아주 반감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안수집사님은 저보고 “예수님을 믿어야 천국에 갑니다”라고 하면서 전도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전혀 믿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거의 1년 동안 안수집사님은 저를 위해 기도하시면서 계속 전도를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제 마음의 문이 열렸고 저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왕 나가는 것이라면 온 가족이 다 교회에 나가서 천국을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내와 두 자녀에게 앞으로 온 가족이 교회 나갈 것을 선언하고 함께 우리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절에 다녔었기 때문에 귀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저는 사업장과 집안에 있는 모든 귀신들에게 나는 이제부터 하나님을 믿기로 했으니 모두 나가라며 내쫓았습니다. 장희열 위임목사님을 따라 영접기도를 하고 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겠노라고 신앙고백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아내는 갑자기 불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과정이 받아들이기 어려웠나 봅니다. 처음에는 제가 강력하게 밀어붙였으나 효과가 별로 없었습니다. 저는 방법을 바꾸어서 아내의 마음이 열리도록 기도하면서 설득을 했습니다. 저는 혼자만 하나님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좀처럼 마음을 열지 못했던 아내를 하나님께서는 옆에서 중보해주시는 분들의 기도와 지역장님의 헌신과 저의 기도를 받으시고 변화시켜주셨습니다. 최근에는 구역예배 때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크게 회심하여 지금은 새롭게 변화된 하나님의 자녀로서 딸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성가대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시골에 사는 형제들에게도 전도를 하게 하셔서 구원받게 해주셨습니다. 장인 장모님도 하나님을 영접하도록 복을 더해주셨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행16:31)고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할렐루야! 저는 교회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새벽예배에 나가야겠다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셔서 매일 새벽마다 사업장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벽에 기도할 때면 마귀가 저를 방해할 때가 많았습니다. 우상숭배하며 귀신들 속에 살 때는 몰랐는데 예수님을 믿고 나서는 마귀가 얼마나 사람을 정죄하고 악한 범죄를 하게 하는지 알았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로 사탄을 물리쳤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기도 가운데 그동안 우상숭배하면서 살아왔던 저의 죄를 회개시켜주셨습니다. 그리고 실업인 선교회에 들어가 장애우분들을 교회로 인도하고 또 예배가 끝나면 모셔다드리는 봉사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업이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서 평상시 하는 기도로는 안되겠다 싶어 하나님께 3일간 금식하며 기도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하는 금식기도였는데 하나님께서는 많은 축복을 내려주셨습니다. 평소 종종 머리가 아파서 고통스러워했는데 금식 기도 후 하나님께서 고쳐주셔서 하나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가운데 남의 허물을 보지 않게 하셨고 내 자신이 먼저 회개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 후로 하나님께서는 매운 것을 먹으면 속이 아파 매운 음식은 입에 대지도 못했는데 저의 위장을 고쳐주셔서 지금은 매운 음식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제 삶에 일어난 큰 변화 중 하나는 세상을 살아가는 희망을 얻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는 고난이 오면 술로 문제를 잊으려고만 했지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고 나서부터는 고난이 와도 염려와 근심대신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문제를 헤쳐 나가는 지혜를 얻게 되었고 절망되신 희망을 꿈꾸며 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하여 저는 작년부터 초등2부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께 맡겨주신 어린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하고 양육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저처럼 늦은 나이에 하나님을 만나지 않고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 안에서 자라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알았기에 저는 많은 어린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고 싶었습니다. 교회학교 교사에 관련된 책도 보면서 지혜를 얻어 저는 학교로 찾아가 전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격주로 틈을 내서 초등학교 정문에 가서 아이들을 만나 전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햄버거도 사주고 함께 놀아주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친해졌고 한 명 두 명 전도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하게도 나중에는 하나님께서 전도된 아이들을 통해 또 다른 아이들을 전도하여 데려오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오기 시작하여 저희 반에서만 어느덧 20명이 넘는 아이들을 전도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할 때마다 제가 해야 할 일을 알려주시고 그것으로 인해서 많은 축복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믿고 가장 기쁘고 감사한 것은 저 한 사람을 통해 저희 가족 모두를 구원해주시고 일가친척과 이제는 어린 친구들까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천국백성이 되게 해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것을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으로 알고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천국을 바라보며 끝까지 잘 감당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