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교구 김은경 집사 할렐루야! 저는 순복음부평교회로 온지가 10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전에는 연수동에 있는 시이모님께서 개척하신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만 시이모님께서 건강 문제로 사임을 하시는 바람에 교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시이모님께서 두 교회를 추천해주셨는데 그 중 한 교회가 지금 우리 순복음부평교회였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해오긴 했으나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지는 못했습니다. 어느 날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항상 저를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하고 다녔는지 다 알고 계셨던 하나님 앞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르실거라 여기며 지었던 모든 죄가 떠오르면서 어찌나 회개할 것이 많았는지 모릅니다. 그 후로부터 저는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제 삶에 변화는 남편과 시댁에 대한 태도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남편과의 결혼 그리고 시댁에 대한 불편했던 마음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변화시켜주셨습니다. 교회에서 하는 봉사도 은혜이며 감사였고 행복이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에 대해 감사는 했지만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못마땅한 면이 많았습니다. 남편은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의지하고 물질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그런 남편을 저는 자꾸 ‘이러지 마라 저러지 마라’하며 가르치려고만 했습니다.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있는 티만 보였던 것입니다. 남편의 귀가 시간은 점점 늦어지고 저 또한 그런 남편과 대화가 잘 되지 않으니 아예 말을 하지 않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한 집에 살기는 했지만 가족이 아니었습니다. 남편은 일이 늦게 끝나서 새벽에 들어와 늦게까지 자고 저는 아침에 아이들과 함께 출근을 했기에 얼굴 볼일도 없고 대화는 더더욱 힘들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기도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고 다 잘 될 것 같아도 막상 집에만 가면 또 똑같은 생활이 반복되었기에 너무나 힘겨웠습니다. 저에게 교회는 천국이었고 집은 지옥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모습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저 도와만 달라던 제 기도제목을 바꾸어주셨습니다. “하나님! 저희 집도 천국으로 만들어주세요!” 저는 교회에서만 천국백성이 아닌 집에서도 천국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과 아이들 가족을 위해 구체적으로 믿음과 소망을 갖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제 기도에 응답해주시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가장 놀라운 사건은 남편이 함께 새벽기도에 같이 가겠다고 한 것입니다. 늦게까지 일을 하기 때문에 남편이 많이 피곤할 텐데 새벽기도에 함께 해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새벽기도에서 만난 3부 성가대 대장님의 권유로 남편과 함께 성가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제게는 선망의 대상이기만 했던 성가대에 남편과 함께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눈물 나게 가슴 벅찬 일이었습니다. 원수 같았던 신랑 덕에 성가대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초등부 아들과 유치부에 다니는 딸까지 모두 성가대에 봉사하면서 성가대 가족이 되었습니다. 기도와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저희 가족의 문제와 상처들을 치유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긋났던 저희 가족을 하나님 안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아직도 부족하고 보잘 것 없는 저는 매일 매일 하나님께 인정받는 믿음의 명문가정이 되기를 소망하며 남편과 함께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을 복주시고 구원하시고 기도를 들으시고 크신 자비와 긍휼과 사랑을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