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꾼대로 이루어주신 하나님! 3교구 정숙희 집사 빈탄섬은 싱가포르와 근접한 곳으로 골프코스가 유명한 데, 큰 아이는 골프 G.O로 근무했습니다. 다양한 외국 친구들도 만나고 멋진 휴양지에서 마음껏 자기재능을 펼칠 수 있어 처음에는 좋아했는데 실상 월급은 일에 비해 매우 적었고 무척 고된 일이라고 했습니다. 딸 아이는 일이 힘들어 결국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막상 사표를 내고 보니 마땅히 취직이 되지 않으면 귀국을 해야만 했습니다. 저는 딸 아이와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딸 아이는 G.O를 그만두고 빈탄섬에서 가까운 싱가포르에 있는 회사 두 군데에 취업을 했으나 모두 오래 있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육체적인 스트레스는 물론 영적으로도 몹시 힘든 상태였습니다. 저는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딸아이의 영혼을 붙들어 주시고 오직 믿음으로 승리하도록 말입니다. 그렇게 두 번째 회사도 사표를 내고 퇴사할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취업을 알선해주는 헤드헌팅 사무실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유명한 독일금융회사에서 사원을 모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면접시험을 통과한 딸 아이는 금융머니브로커 수습사원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회사는 큰 아이가 들어갈 수 없는 회사였습니다. 비자문제등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회사측에서 저희 딸이 근무 할 수 있도록 문제를 해결해주면서까지 고용했습니다. 딸 아이는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셔서 일을 잘 해내었습니다. 여느 수습사원들보다 월등한 실적을 쌓으며 실력을 인정받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회사측에서 6개월간 수습기간이 끝났는데도 2개월을 더해야 한다며 처음 계약과는 달리 정규직 발령을 미루는 것이었습니다. 정말이지 왜 그렇게 딸 아이에게 시련이 계속되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다시 새 직장을 구해야할지 고민하던 중 전에 함께 G.O생활을 하던 친구로부터 세계 3위 항공사인 아랍에미리트 항공사에서 승무원 모집을 하니 한번 응시해보라는 권유를 받게 되었습니다. 승무원에 대한 꿈을 저버리지는 않았지만 큰 아이는 실패의 경험이 있어 망설이고 있었는데 친구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원서를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입사시험을 치른 후 빠르면 일주일에서 보통 한 달 사이에 최종합격 연락이 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가고 거의 한 달이 다 되어 가는데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마음을 접고 회사가 요구하는대로 수습사원으로 그냥 하던 일을 계속 해야겠다고 작정을 했습니다. 그 때, 한국에 있는 저희 집으로 아랍에미리트 항공사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딸 아이와 연락이 닿지 않아서 한국 집전화번호로 연락이 온 것이었습니다. 그 소식은 합격했으니 승무원연수에 참석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할렐루야! 그토록 꿈에 그리던 승무원에 합격한 것입니다. 그것도 세계 3위의 대항공사에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기까지 인도하시기 위해 저희 딸아이를 그토록 훈련시키시고 연단의 과정을 겪게 하셨던 것입니다. 딸 아이가 독일금융회사에 사표를 내자 회사측은 태도가 돌변하여 딸 아이에게 최고의 대우를 약속하며 회유하였지만 승무원의 꿈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의 뜻대로 그 회사를 퇴사하고 아랍에미리트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크고 비밀한 계획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항공사에 취직한 후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룸메이트로 한국인 승무원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많은 외국인 승무원 중에 그렇게 만나기가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룸메이트 자매가 매우 믿음이 좋은 크리스챤이었습니다. 제가 늘 멀리 떨어져 있어 딸 아이의 영적인 멘토가 되어줄 사람을 붙여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도 응답해주셨습니다. 그 믿음의 멘토를 통해 신앙의 많은 도움을 받고 함께 교회에 착실히 나가면서 딸 아이는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인 만남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고 성령 체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늘 주일 이면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는지 확인 전화를 해야 했던 딸 아이는 완전히 하나님께 붙들린 사람이 되었습니다. 전에는 전화가 오면 힘들다는 말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성경 한 구절을 읽어도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게 되었다며 예배드리는 것이 너무 행복해서 주일날 예배를 두 번씩 드릴 때도 있다며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대한 간증이 통화내용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멀리 낯선 타국에서 홀로 살아가는 딸 아이가 늘 영적으로 마음에 걸려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자녀를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자녀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내어 맡기도록 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기도를 통해 큰 아이를 하나님께서 인도하시어 꿈꾼대로 꿈을 이루어주시고 무엇보다 영적으로 하나님을 만나 신앙을 회복하게 하시고 천국의 기쁨을 누리며 살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