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과 치유의 선물을 주신 하나님 - 2부

14교구 김지현 성도

-2부

저는 온전치 않은 믿음이었지만 하나님께 기도해보자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마침 장희열위임목사님께서 직접 인도하시는 성령대망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성령충만을 받으라는 말은 많이 들었으나 실제 경험한 적이 없기에 진심으로 성령님을 사모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목사님의 말씀 선포를 통해 믿음을 가지고 기도를 시작하였는데 태어나서 생전 처음 무려 1시간 50분이라는 장시간동안 오직 기도에 전념하였습니다. 그렇게 성령의 임재하심을 사모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던 중 어느 순간 저는 머리 끝에서부터 찌릿하며 양 팔 끝 까지 퍼져나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전에는 기도를 해도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영적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것이 성령의 임재하심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두 번째 성령대망회에서도 영적인 체험을 하게 되었고 하나님에 대하여 강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영적인 체험과 함께 성령충만을 받고 저의 질병을 하나님께서 고쳐주실 것을 기도하였습니다. 저를 담당했던 의사는 어느 정도 경과를 지켜보다가 검사를 해서 돌이 그대로 있으면 수술을 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의사의 소견대로 병원에서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윽고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담당의사는 검사 결과를 보더니 ‘돌이 없네’ 하며 신기해하였습니다. 정말 돌이 눈 깜쪽 같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원래 돌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 때는 매우 심한 통증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전혀 그런 통증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때 정말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2주후 또 다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병원을 다시 찾아 검사를 해보았더니 이번에는 돌이 신장에 박혀있다고 했습니다. 결석이 재발견된 것입니다. 저는 실망하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돌이 스스로 빠져 나오지 않으면 수술을 해서라도 빼내야 했습니다. 수술하려던 전날 저는 주일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 통증이 느껴지더니 신장에 박혔던 돌이 빠져나왔습니다. 또 한번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치유하심으로 수술없이 모든 결석을 제거하고 건강을 회복하였습니다.

 그리고 병명을 알 수 없었던 남편은 ‘크론병’이라는 희귀 병으로 판명이 났습니다. ‘크론병’은 아주 희귀한 병으로 현재까지는 치료약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저 완화제만으로 버텨야만 했습니다. 치료약이 없어 병의 진행을 막을 길도 없었습니다. 진통도 끈임없이 반복 되었습니다. 병이 발병한 이래 올 1월 초까지 진통이 심하게 올 때는 응급실에 실려 갔다 오기를 계속 반복해야 했습니다. 남편은 지금도 병과 투병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인간의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실 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을 고쳐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을 믿기에 남편의 질병도 고쳐주실 줄 믿고 기도를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는 참을 수 없는 통증으로 병원에 늘 실려가야만 했던 남편을 1월 초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가지 않도록 지켜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주 일상적인 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모든 체험을 통해 지금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때까지 제 마음의 문을 그렇게 두드리시던 예수님을 그동안 문 밖에서 기다리시게 했던 것이 제일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주님을 제 마음 가운데 모셔드리고 순종하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됨을 그 무엇보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