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시는 하나님

3교구 조인오 지역장

  <고난은 길어도 축복은 순간이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한 기도 제목과 함께 저의 개인적인 기도 제목은 모두 네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남편에게 축복해주시고 남편이 말씀 안에 온전히 세워지도록 기도했습니다. 둘째는 살던 집이 경매가 들어왔는데 장막의 문제를 놓고 기도했습니다. 셋째는 사랑하는 큰 딸에게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게 하시고 교사의 사명을 다시 감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넷째는 둘째 딸에게 지혜 주셔서 전교 1등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저는 남편과 함께 100일 동안 성경말씀을 통독하며 기도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예전과 달리 저는 기도 제목을 매일 같이 하나님께 아뢸 때 기도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그동안 하나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술에 취해 세상에 취해 살면서 그 모습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부끄럽고 죄스러운지 몰랐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술을 먹으면서도 끊지 못하는 자신을 심하게 자책하며 신앙적 갈등을 계속 해왔던 것입니다. 박순애전도사님 간증집회에 첫날 부터 끝날 까지 모두 참석한 남편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믿음을 지켜야겠다는 결단을 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집회 중에 디모데전서 5장 8절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는 말씀을 듣는 순간 남편은 큰 충격을 받고 자신이 가족들에게 잘못한 것이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였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말씀대로 살기로 결심한 남편은 그동안은 한 번도 저와 갈등이 생기면 양보하거나 져주는 적이 없었는데, 많은 부분에서 이해하고 양보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20~30독이나 한 남편은 그동안 성경을 지식으로만 알고 있었고 또 말씀에 대해 자신이 몹시 교만 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말씀을 머리로만 아는 것은 무익할 뿐이고 오직 행함으로 옮길 때야 비로소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 됨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믿음을 잃은 후 그동안 건축 사업을 해왔지만 그저 근근히 살 정도로 유지하며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남편이 하나님께 진심으로 회개하고 변화 받아 말씀에 사로잡혀 기도를 하면서 일단 가정이 안정되고 마음까지 편해지자 일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마음 편히 자신감 있게 일을 하니까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사업은 더 일이 많아지고 바빠졌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남편에 대한 첫 번째 기도제목을 응답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둘째 기도제목이었던 경매가 들어왔던 집도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팔지 않게 되었고 지금은 집값이 많이 오르기까지 했습니다. 세 번째 기도제목인 큰 딸아이의 교사 사명감당과 배우자에 대한 기도도 응답되었습니다. 직장이 먼 곳에 발령이 나서 교회학교에서 봉사하던 큰 딸이 봉사하기가 어려웠었는데 다시 가까운 곳으로 재발령이 나 지금은 주일마다 교회학교 교사로 열심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믿음의 귀한 가정에서 자라난 형제를 만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기도제목이었던 둘째 딸아이의 성적향상도 응답해주셔서 전교 1등을 했습니다. 교회에서 반주를 하며 봉사하기를 좋아하며 믿음 안에서 잘 자라준 둘째 딸은 자신이 전교 1등 한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면서 아빠 때문이라며 아빠에게도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아빠가 술, 담배를 끊고 자녀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니까 자녀들도 마음의 짐을 벗어던지고 학업과 직장생활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정말 긴 기도의 시간이었습니다. 기도가 길면 길수록 응답이 오기는 오는 것일까? 때때로 순간 마음이 약해질 때도 많았지만, 이제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기도는 길어도 응답은 순간이며 고난은 길어도 축복은 순간이라는 사실을 믿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믿음 임에도 하나님께서 저를 붙잡아 주시고 끝까지 인내하게 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신 사명 주님 오실 때까지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께 영광된 삶이 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