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축복! 14교구 고재춘구역장, 조선남지역장 할렐루야! 저는 모태신앙으로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자라면서 신앙생활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시련은 결혼을 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시댁은 믿음이 없는 집안이었습니다. 시부모님은 예수님을 믿는 것을 아주 적극적으로 반대했습니다. 시아버님은 예수 믿는 사람은 근본도 없는 사람으로 여기셨습니다. 저는 시부모님을 비롯해 시댁식구들과 불편한 관계가 싫었습니다. 결국 저는 조금씩 시댁과의 좋은 관계를 위해 신앙생활을 양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배도 주일만 가고 차츰 기도도 안하고 말씀도 안보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는 관계가 멀어져 갔으나 시부모님과의 관계는 원만해져 갔습니다. 하지만 제겐 더 큰 어려움이 다가왔습니다. 첫 아들을 낳았는데 생후 3일 만에 ‘거대결장’이라는 병이 발견되어 이후 3차례나 수술을 해야 했고 시아버님은 갑작스레 중풍으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저는 삶의 고단함과 고통을 잊기 위해 세상의 쾌락에 더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저의 신앙생활은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더욱 복잡하게 얽혀만 갔습니다. 제 몸과 마음은 지칠대로 지쳐 나중에는 ‘원기부족’으로 앉아 있지도 못하고 늘 극도의 피곤함 속에서 틈만 나면 잠만 자며 지냈습니다. 제게 시련이 닥쳐올 때마다 저는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그 이유를 몰랐습니다. 급기야 시부모님을 의지하며 살아오던 저희 가족은 시아버님이 중풍으로 쓰러지시고, 있던 재산도 다 날리는 바람에 집마저 없어 오갈데조차 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겨우 임대아파트를 얻어 부평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몰랐으나 그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시는 과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순복음부평교회로 인도해주셨고 영적인 회복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이사를 와서 우리교회에 나간 지 얼마 있지 않아 꼭 이사 온 지 열흘 만에 시어머님께서 갑자기 뇌출혈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때, 장희열 위임목사님과 교구장님 그리고 성도님들이 내 가족처럼 장례를 치러주셔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지 못했습니다. 시아버님의 병환을 돌봐드려야 했기에 저는 직장을 그만 두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가정주부로 돌아와 살던 중, 금요철야예배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세상 친구들로부터 모임이 있으니 나오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돈도 없고 핑계 댈 것이 없어 저는 철야예배 가야한다며 모임을 거절하고 원치 않게 금요철야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철야예배에 나가 찬양을 하고 위임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를 하게 되었는데 제 마음 가운데 ‘내가 언제부터 하나님을 찾지 않고 살아왔나?’하는 강한 물음이 던져졌습니다. 순간 저는 그동안 하나님을 멀리하며 세상과 벗하여 살아왔던 죄가 깨달아지면서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외면하고 세상을 따라 살면서도 저는 그것이 얼마나 하나님을 슬프게 했으며 큰 죄였는지 모르고 살아왔던 것입니다. 저는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회개하고 ‘이제는 주님만을 위해 살아가겠노라’ 굳은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은 그런 저의 마음을 크게 감동시켜주셨고 능력을 함께 부어주셨습니다. 이전에는 말씀을 들어도 잘 몰랐는데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셔서 말씀이 제 마음에 새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영혼이 잘 되어야 범사도 잘 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영혼이 잘되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했습니다. 구역장으로 임명받은 이후에는 저와 같이 믿음이 없어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의 영혼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들을 찾아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저는 열심히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다하기 위해 집에서는 병상에 계신 시아버님을 수발하고 나가서는 전도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그렇게 신앙을 회복하고 있던 저에게 예상치 못했던 시련이 또 다시 닥쳐왔습니다. 남편이 직장에서 퇴직을 당하여 생활이 매우 어려운 지경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받아들이고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께 이 문제를 가지고 나아갔습니다. 남편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기도원에 가서 금식하며 기도 했고 저는 저 나름대로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이렇게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제가 다시 직장에 나갈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하고 하나님께 간청했습니다. 생활의 어려움으로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다시 회복한 신앙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자에게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남편과 저는 기도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저희 부부의 기도를 들으시고 사업장을 열도록 응답해주셨습니다. 시누이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게 하셔서 과학학원을 열게 해주신 것입니다. 남편이 하던 일이 학원 강사였기 때문에 학원을 시작하는 것은 좋았으나 문제는 일반 보습학원이나 종합학원이 아닌 과학이라는 특별한 분야의 학원이었기에 수강생이 얼마나 올지가 의문이었습니다. 저는 매일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남편의 사업장을 위해 울며 기도했습니다. 막상 학원 문을 열었는데 학생들은 오지 않고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 후부터 하나님께서 수강생들을 보내주시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광고물을 돌린적도 없는데 수강생들은 계속 들어왔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수입을 다시 하나님의 일을 위해 아끼지 않고 사용했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쓰면 하나님은 더 많은 것으로 채워주셨기 때문입니다. 사업초기인지라 물질적인 필요가 많았지만 남편과 저는 마음에 각오를 하고 먼저 온전한 십일조와 예물을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성경에 약속하신 대로 사업장을 날로 번창하게 해주셨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내 생각대로 할 때가 많은데 그런 잘못을 범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말씀을 잘 알고 말씀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남편과 저는 성경공부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함께 말씀을 배우면서 처음에는 저의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이해하지 못해 힘들어했던 남편도 지금은 주님의 사역에 든든한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그 후 시련의 과정 속에 남편의 믿음은 크게 성장했습니다. 시아버님의 구원을 위해 남편은 직접 부축하여 주일예배에 모시고 다녔습니다. 시아버님은 처음에는 내켜하지 않으셨으나 이후 남편과 함께 계속 예배에 참석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건강을 위해 요양원에 계시는데 그곳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스스로 수요일과 주일이면 꼭 예배에 참석하고 계십니다. 한번은 저희 부부와 시누이가 함께 시아버님을 찾아뵙는데 그 때 시아버님은 믿음이 없는 시누이에게 “나 같이 병들어서 예수님을 믿지 말고 너도 어서 예수님 믿어라”하고 전도를 하셨습니다. 온전히 구원함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는 계속 더하여져서 수술을 세 번이나 받았던 첫 아들은 지금 중학생이 되어 교회에서 봉사도 열심히 하고 감기도 한 번 걸리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그동안 무기력하고 늘 피곤하던 저도 건강이 회복되어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련이 왔을 때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지 않고 세상적인 방법으로 해결 해보려했던 지난 날의 잘못을 이제 반복하지 않으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말씀대로 약속하신대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위해 헌신할 때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나갈 때, 다른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시고 복을 더해주셨습니다. 저는 이 믿음을 굳게 잡고 앞으로 우리 교회를 통해 한국선교역사기념관건립을 비롯한 큰 부흥의 역사가 이루어지는데 작은 밀알로 쓰임받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