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교구 하문수 집사 저는 자라면서 종교가 없이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교회는 단지 사람들을 유혹해서 물질적 착취를 하는 곳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2002년 아내가 첫 아이를 임신하면서 교회를 다니는 바람에 아내를 교회에 데려다 주고 다시 데려가기 위해 교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가긴 했지만 성전에 들어갈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저 아내가 예배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다시 데려오기만 했지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다든가 예배를 드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주일마다 주차장에서 혼자 기다는 시간이 지루하기도 해서 가끔씩 성전에 들어가 설교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설교를 듣다보니 다 좋은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생각도 하게 되었고 기도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하나님께서는 완고했던 제게 영적인 체험도 주시고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직분도 맡고 주일예배도 빠지지 않는 신앙생활을 함에도 불구하고 일상 생활에서는 신앙적으로 자유함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답답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영적상태에서 이사로 인해 집 주변에 있는 교회를 찾다가 지금의 순복음부평교회로 교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처음 한 달은 목사님을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믿음은 들음에서 나온다는 말씀처럼 어느 순간부터인가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제 귀에 들어오면서 마음의 문이 조금씩 열렸습니다. 그런 중에 아시는 집사님을 통해 남성봉사회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봉사하라는 권유가 들어왔습니다. 저는 그 당시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던 차였기에 나중에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강권에 못이겨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성도님들이 차량을 안전하게 주차하고 또 귀가하실 수 있도록 안내하는 차량안내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봉사하시는 집사님들의 모습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차량봉사를 하다보면 교회를 안다니는 일반인들 중에는 지나가면서 욕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침을 뱉기도 합니다. 그래도 봉사하시는 집사님들이 그분들을 웃는 얼굴로 대하는 것을 보며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에서의 지위를 다 내려놓으시고 철저히 낮은 자세로 봉사하시는 분들이 참 존경스러웠습니다. 저는 훌륭하고 믿음 좋으신 집사님들과 함께 봉사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10년은 한 자리에서 봉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주일날 예배만 드리고 쉬는 것이 몸에 더 좋을 것 같았지만 오히려 봉사를 하면서부터 저의 약한 부분이 건강해졌습니다. 보통 봉사하지 않고 쉬어도 몸이 더 쳐지고 힘들었는데 봉사를 하고보니 더 활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대한 애착도 생기고 함께 봉사하시는 분들과 서로 교제하면서 믿음도 더 성장해나갔습니다. 무기력했던 신앙이 봉사를 통해 힘을 얻고 회복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는 체계적으로 받아본 적이 없는 일대일양육, 성경학교, 성경대학의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제 신앙자세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성경공부를 하면서 예배에 대한 자세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어떻게 말씀을 삶 속에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신앙자세가 된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하나님을 예배하는데 최선을 다하게 되었습니다. 예배드리는 자세가 변하자 하나님의 은혜도 더 충만하여 일상생활에서도 자유함과 평안함이 찾아왔습니다. 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과 봉사에 대한 자부심과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가정생활에서의 변화였습니다. 아내와 저는 성격이 서로 맞지 않아 자주 다투며 깊은 갈등 속에 살았습니다. 아내와의 관계가 힘들어지다보니 집에 일찍 들어가고 싶지도 않고 괜히 세상에서 겉 돌 때가 많았습니다. 술과 담배 등 세상적인 방법으로 위로를 받으며 풀어 보려 해도 그 때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갈등하던 차에 아내가 첫 아이를 임신하면서 전도를 받아 교회를 다니게 된 것입니다. 아내는 어려서 교회를 다녀본 경험이 있었기에 다시 쉽게 교회를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반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혹시 교회에 빠져 잘못되지는 않을까 싶어 감시하는 입장에서 처음에는 교회에 따라 다녔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교회를 다니면서부터 180도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전에는 같이 자기 주장만 하며 서로 지지 않으려 했지만 아내는 저를 대하는 모습이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대립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면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아내에 대해 ‘왜 그럴까?’하는 생각에서 ‘그럴수도 있지’하는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서로가 마음을 이해하니까 불편한 것도 없어지고 집에 들어가는 것이 즐거워졌습니다. 전에는 집에 들어가는 것이 싫어서 일부러 일을 만들어 늦게 들어가고 했는데 지금은 집에 들어가는 것이 행복합니다. 아침에 사업장에 출근하는 것도 즐겁고 행복합니다. 경제적으로 금융환란, 환율급등 등으로 어려운 위기상황 속에서도 100일 새벽작정기도회를 통해 저는 하나님께 사업을 맡김으로 하나씩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중심, 예배중심, 봉사중심의 변화된 신앙생활 가운데 영적인 평안과 기쁨을 주실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축복을 더하여 보너스로 주셨습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생활로 인해 인생의 참된 행복을 찾게 됨을 무엇보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예수님 안에서 산다는 것이 세상 그 무엇보다 행복하다는 것을 간증하고 싶습니다. 저도 하나님을 모르고 세상에서 살 때는 교회에 대해 오해도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지 삶의 회의도 많았지만 예수님을 알고부터 그 모든 고민이 다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세상의 친구들이 저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저는 언젠가 반드시 그 친구들도 저와 같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진리 가운데 영생과 참된 삶의 행복을 찾을 줄로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저는 이 말씀처럼 예수님을 떠나면 저는 아무 것도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 안에 있을 때에만 그것이 진정 행복이고 기쁨이며 구원이며 삶의 의미를 알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소망하기를 하나님 품안에만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세상 뿐만 아니라 영원토록 이 신앙으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