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교구 박호경 안수집사 올해 100일 성경통독 새벽작정기도회를 할 때였습니다. 저는 작정기도를 기뻐하시는 하나님께 가족 개인별로 기도제목을 따로 써서 예물과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마음 가운데 기도제목으로는 따로 써서 기도하지는 않았으나 장막에 대한 소원을 갖게 되었습니다. 살고 있는 집이 동향 이다 보니 남향 집에서 화초도 키우며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또 집도 10년이나 되어서 수리할 때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마음으로 소원을 하고 있던 중 어느새 새벽작정기도회는 99일째를 맞았습니다. 그날도 새벽에 기도를 드리고 돌아왔는데 아시는 복덕방 실장님께서 남향으로 좋은 집이 나왔으니 한 번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일단 한 번 보자는 생각으로 집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집보다도 평수도 넓고 무엇보다 남향이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수리도 잘 되어있는 집이었습니다. 집값도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상태였습니다. 저는 집 구경을 하고 이것 저것 정보를 접하면서 그 집이 하나님이 제게 주시는 선물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분명하고 강한 확신이었기에 그날로 그 집을 사기로 마음먹고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믿음으로 새 집을 매입하기로 계약은 했으나 살고 있는 집을 내놓기도 전에 살 집부터 구해놓았으니 살던 집이 언제 매매가 될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는 부동산 매매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 시기여서 집이 팔리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3주간 하나님께 새벽기도를 드리기로 작정하고 기도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하나 하나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간구를 드렸습니다. 우선 3주간 기도가 끝나기 전 살고 있는 집이 매매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새로 구입하는 장막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확증을 받기를 구했습니다. 그 증거로 저희 집 가격과 새로 구입하는 집의 매매 가격이 같게 해주실 것과 집을 사고자 하시는 분이 저희 집에 대해 마음에 쏙 들어하고 집보러 오는 날로 순조롭게 계약을 하게 해주실 것을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21일 작정 기도 전날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날 새벽에 “하나님, 이제는 집을 살 사람을 보내주셔야죠. 제가 기도한 대로 다 이루어주실 줄 믿습니다”하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한 대로 저희 집을 살 사람을 보내주셨습니다. 집을 이리 저리 구경하더니 아주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계약을 하지 않고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나님께서 하시려나 했는데, 몇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전화가 오기를 계약을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매매 가격도 별다른 이견 없이 원하는대로 계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제 입으로 시인한대로 기도한대로 이루어주시는 과정을 보면서 저는 소름이 끼칠 정도 였습니다. 생생하게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의 기도를 하나도 빠짐없이 듣고 계시는 하나님에 대해 직접 느끼고 체험한 순간이었습니다. 게다가 저희 집을 중개해 준 복덕방 한 곳을 통해 사고 팔 수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그것도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계약 후 알고 보니 저희 집을 매입하신 분은 그날 처음 집을 보러 나오셨고 저희 집을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는데 돈이 부족했지만 대출을 해서라도 구입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냥 마음으로 소원한 기도였음에도 모두 다 들어주신 것입니다. 저는 이번 일을 통해 100일동안 작정하며 기도한 기도제목 또한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이루어지리라고 100%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아들들에 대한 기도 제목을 세 가지로 나누어 기도했는데 그 첫 번째 기도가 벌써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이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가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하나님만을 향한 마음으로 예배하며 중언부언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아뢰며 기도할 때 다 듣고 기도한 대로 이루어주심을 믿습니다. 새벽마다 소망을 갖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어 저의 연약한 믿음을 굳게 해주신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