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원에서 3일 금식기도를 무사히 마치고 내려와서도 저는 아내와 함께 새벽기도회와 저녁 겟세마네기도회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같이 기도했습니다.

아들을 살릴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하루종일 회사에서 일을 마치면 아들이 있는 병원에 갔다가 때론 저녁도 못 먹고 곧바로 저녁 기도회에 참석하곤 했습니다.

그래도 힘든 줄 모르고 기도를 이어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기도할 힘을 더해주셨던 것입니다. 그렇게 열흘이 흐르고 보름이 지나도 아들은 여전히 두 눈을 감은 채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사고가 난지 23일 째 되던 날이었습니다. 그 날도 병원에 들러 아들이 있는 중환자실에 들어갔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지금까지 한 번도 눈을 뜨지 못했던 아들이 눈을 뜨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 가까이 다가가 아들의 손과 발을 주무르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성주를 살려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성주를 살려주셨습니다” 저는 벅찬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계속 그렇게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아들의 눈동자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들이 사고 난 직후, 장희열위임목사님께서는 심방 오셔서 성주가 확실히 깨어난다고 말씀해주시며 기도해주셨고 또한 전 성도가 모든 예배때마다 저희 아들의 치유를 위해 함께 간절히 기도해주셨습니다.

저희 교구식구들은 모두 아침금식기도를 하면서까지 마치 당신들의 자녀를 위하는 마음으로 중보기도해주셨습니다. 저는 목사님과 성도님들을 통해 너무나 큰 하나님의 사랑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믿음의 가족들이 함께 기도해주고 또 저희 부부가 간절히 하나님께 부르짖고 또 부르짖어 기도하는 중에 아들은 서서히 의식을 회복하고 모든 신체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작년 12월 22일 입원한 후 처음 아들을 병원에서 데리고 나온 저희 가족은 제일 먼저 집으로 가지 아니하고 곧 바로 교회로 달려왔습니다. 아들과 함께 베데스다 성전에서 감격적인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다는 신앙고백을 했으며 저희 가족은 감사의 기도와 찬양으로 성전을 가득 채웠습니다. 지금 생각을 해도 그것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중에 은혜이며 기적중에 기적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돈이 최고였고 돈을 의지하며 살아왔던 저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모든 삶의 우선 순위에서 첫 번째가 하나님이요, 그다음은 가정이요, 그 다음이 회사가 되었습니다. 내 맘대로 내 뜻대로 살아온 세월을 청산하고 저는 오직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토록 좋아하던 술은 지금은 쳐다보기도 싫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술을 끊고 나니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사업상 술자리에 앉더라도 저는 교회 집사임을 당당히 밝히고 술을 못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누가 어떤 눈치를 줘도 저는 먼저 하나님께 기도를 하고 식사를 합니다. 제가 변화되자 저희 가정이 변화되고 회사도 변화되었습니다.

저는 직원들에게도 하나님 중심, 성경중심의 삶으로 변화될 것을 강력히 권면하며 회사에 출근하면 가장 먼저 회사내에 만든 기도실에 들어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제가 본이 되지 못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뿐더러 직원들에게 복음을 전해도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일로 인해 이 세상 살아가면서 이생과 내생에 가장 인생이 의지해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음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생명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원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된 나머지 삶을 어려운 이웃을 섬기고, 인류의 구원자 되신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며  생명 다하는 날까지 살고 싶습니다.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께 온 정성과 마음을 다해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