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믿음으로 성장시키신 하나님!

1교구 나경화 집사

두 자녀 모두 어려서부터 저를 따라 자연스럽게 교회학교에 다니며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큰 딸아이는 고 3때까지 교회학교 주일예배를 빠뜨리지 않고 꼭 주일성수를 했습니다. 지금은 자신의 신앙을 키워주었던 교회학교에 교사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녀들을 어찌하든지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서 키우겠노라 다짐을 하고 가정예배도 드리고 때로는 성경말씀도 가르치며 나름대로 자녀의 신앙교육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감사한 것은 자녀들이 제가 하는 대로 잘 순종해주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무조건 아이들을 야단치기보다 먼저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엄마의 마음을 이야기해주고 아이들의 친구로써 대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때로는 회초리도 들었으나 때린 후에는 반드시 아이를 안아주며 엄마가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 지를 확인시켜주었습니다. 큰 딸아이가 고 3 입시생 때에는 저도 다른 부모님들처럼 수능시험을 잘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그런데, 수능시험결과가 예상하는 대학의 학과에 들어 갈 수 있는 정도의 성적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딸아이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연대 의대를 들어가려했는데, 그것이 뜻대로 되질 않았던 것입니다. 딸아이는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저는 딸 아이의 진로를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했습니다. 딸 아이는 막상 재수를 시작하고 나서 기도하며 자신의 진로에 대해 마음에 많은 갈등과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의사가 되려고 했던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힘겨워 할 때, 딸아이는 장희열위임목사님의 주일설교말씀을 어떤 때는 MP3에 녹음을 하여 주중에도 들으며 마음에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자신의 진로를 놓고 기도하던 중 딸아이는 자신이 의사가 되려고 했던 것이 단순히 사회적인 지위와 명예, 그리고 물질적인 부유함을 누리기 위함이었음 깨닫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살 수 있는 비전을 갖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딸아이는 자신의 유익보다 이웃을 위한 삶에 초점을 맞추고 불의한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는 길을 가야겠다는 비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딸아이에게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꿈을 갖게 하시고 올해 연대법대에 합격시켜주셨습니다. 할렐루야!

그후 기숙사에 들어간 딸 아이는 장희열위임목사님의 설교말씀대로 하나님의 지혜를 얻어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 아침이면 수업을 시작하기전 먼저 성경을 5장씩 읽으며 기도하는 생활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어려서부터 교회학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자라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신 큰 은혜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의 힘과 지혜로 자식을 키우노라면 그 한계를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과 창조의 섭리를 따라 자녀를 양육할 때, 자녀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바르게 성장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젠 딸 아이가 하나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매주일이면 기숙사에서 나와 꼭 주일성수하며 교회학교 영아부교사로 봉사하는 모습을 볼 때 더없이 기쁘고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모녀가 함께 하나님의 어린 자녀들을 양육할 수 있는 귀한 교사의 직분을 주셔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자녀들을 향해 주신 하나님의 비전이 이루어질 때까지 부모로서 제 자신이 먼저 본을 보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며 기도로써 돕기를 원합니다. 인생의 길에 참된 등불이 되는 말씀을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