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치유하신 하나님!

3교구 최언숙 성도

 그 때가 2005년 2월 중순쯤이었습니다. 저는 그전에 교회를 다니다 말다 했습니다. 그러다가 본교회에 다니는 동서의 인도로 순복음부평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암진단을 받은 후, 동서는 저를 위해 기도제목을 써서 장희열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저는 예배에 참석하여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장희열담임목사님의 희망에 넘친 생명의 말씀과 뜨거운 찬양과 기도에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암진단을 받았을 때는 눈물만 쏟아졌는데,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보니 오히려 마음에 평안함이 찾아왔습니다. 환경과 상관 없이 마음의 평안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남편까지 손을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저를 걱정하는 남편에게 도리어 위로하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를 주변에서 걱정해주시는 분들에게는 제가 먼저 안부전화를 해서 “난 괜찮으니 너무 염려마세요”라고 그들을 안심시킬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마음 가운데 ‘가족이 아니고 차라리 내가 아픈게 더 감사하다’라는 마음이 들어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모든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니 암병으로 인해 두려워하고 걱정한다고 나아질 문제가 아님을 하나님께서는 제게 깨닫게 해주신 것입니다. 드디어 수술날짜를 잡고 초음파검사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검사결과 이미 전이가 많이 되어서 수술이 불가하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일단 수술은 뒤로 하고 항암치료를 먼저 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장희열담임목사님으로부터 안수기도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전 성도님들의 뜨거운 중보기도를 날마다 받으며 투병하면서 힘을 내어 기도를 했습니다. 입원하면서부터 주기도문을 시작으로 이사야 41장 10절 “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는 말씀을 암송하며 새벽 2시반까지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 순간적으로 병실이 환해지면서 얼굴은 보이지 않고 하얀 가운을 입으신 분이 제 머리에 대추알만한 혹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는데 그것을 다 떼어주셨습니다. 저는 그때 희안한 꿈도 다 있다 싶었는데, 주님의 뜻임을 확신하고 나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쁨이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항암주사를 두 번째 맞았을 때, 계란 반쪽 만했던 암덩어리는 눈에 띄게 작아졌고 세 번째 맞았을 때는 크기가 1cm로 작아졌습니다. 그리고 경과가 좋아져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 결과도 매우 좋았으며 회복속도에 의사들도 놀라워할 정도였습니다. 특히나 암을 치료하는 약은 독해서 보통은 토하기도 하고 음식도 잘 못 먹는데 저는 먹기도 잘하고 약이 참 잘 받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항암주사를 맞기 전에 B형 간염이 있었는데 그것까지도 치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임파선절개로 인한 후유증으로 오른쪽 팔 전체가 큰 통증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그것은 임파선 절개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의사도 치료가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 고통은 차라리 팔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올해 1월부터 겟세마네 기도회에 참석하여 팔을 고쳐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고쳐주실 때까지 기도하기로 작정하고 기도한지 석달 정도 되던 어느 날 아침, 팔이 아프지 않았습니다. 아침이면 팔의 통증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했는데, 정말 아프지 않았습니다.

 이후 저는 방언과 성령세례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암을 치유하심으로 육신의 생명을 구원해주셨을뿐만 아니라 영혼의 생명까지 구원해주시는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이 모든 하나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저를 위해 중보해주신 분들의 은혜를 잊지 않고 저도 아픈 성도님들을 위해 중보기도하겠습니다. 또한, 제게 새롭게 주신 생명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쓰임받기를간절히 원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