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편을 사별 한 후 인천에 사는 맏아들 집에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평생 의지하며 살았던 남편이 그만 세상을 떠나고 나니 말로 다 할 수 없는 마음에 큰 슬픔이 찾아왔습니다. 그런 저를 아들은 곁에서 잘 봉양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도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마음은 조석으로 변하여 심한 우울증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저는 23년 동안 남묘호렌게교를 믿어왔습니다. 모든 것이 공허하고 허망했기에 저는 더 간절히 주문을 외우며 마음의 병을 고쳐보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변화는 없었습니다. 급기야 우울증이 심각해져 병원까지 다니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병은 위장에도 영향을 미쳐 음식도 잘 먹지 못했습니다. 두달여 동안 병원에 다니며 약으로 치료를 했습니다. 저를 담당하시던 의사선생님은 제게 교회에 한번 나가보라고 권면해주셨습니다. 저는 별로 마음에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교회에 다니지도 않던 아들과 며느리도 제게 교회에 나가보라고 했습니다. 교회에 나가면 제 마음의 병을 치료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평생 불교에 심취해 절의 주지까지 하셨던 시어머니께서 운명하시기 전에 저 보고 앞으로는 교회 다니면서 살라는 말씀을 남기신 채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그래도 남묘호렌게교 주문을 외우면서 하나님을 외면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하루는 순복음부평교회에서 몇 분이 저희 집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분들은 저에게 아주 강하게 확신 있는 어조로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면 어떤 마음의 병이든지 다 치료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꼭 교회에 한번 나와보시라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나 외롭고 힘들어 교회에 한 번 나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나아가 예배를 드리고 보니 무언가 있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몸이 아프고 하면 귀찮아서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면 꼭 교회에서 찾아오셔서 기도해주시고 모시러 올테니 주일 날 꼭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그런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다 날 위해 그런거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다 말다 하던 교회를 빠지지 않고 계속하여 다니다보니 어느새 제 마음이 즐거워지고 하루 하루가 무슨 특별한 일도 없는데 평안하고 좋아졌습니다. 장희열 위임목사님을 통해 듣는 하나님의 말씀도 귀에 들어오고 찬송을 부르면 마음에 감동이 되고 저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왜 울음이 나오나 싶었는데 그렇게 울고 나면 마음이 그렇게 편안하고 시원할 수 없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마다 꼭 참석했고 구역예배도 빠뜨리지 않고 참석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신세를 한탄하고 원망해왔던 생각을 바꾸어 믿음을 갖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소망이 넘치는 삶을 살아보자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아들이 취직이 되지 않아 1년 동안을 어렵게 지내고 있었는데 저는 제 마음의 병을 치료해주신 하나님을 믿고 올해 3월부터 매 예배때마다 눈물로 하나님께 아들의 취직을 소망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제게 포기하지 않고 기도할 수 있도록 예배때마다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통해 힘을 더해 주셨고 저 또한 더욱 믿음을 갖고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소망을 갖고 믿음으로 기도한 지 5개월이 지난 8월 초에 아들이 드디어 취직이 되었습니다. 제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 또 감사를 드렸습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그저 나도 남편 따라 가고 싶다고 깊은 외로움에 빠져 죽을 생각만 하며 살았는데, 지금 하나님을 만난 후로는 모든 것이 감사하고 마음이 평안하기만 합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고 침례를 받은 후 저는 성령세례의 증거로 방언까지 받았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찬송하는 것 보다 더 큰 기쁨은 없습니다. 살 소망조차 없던 저를 이렇게 사랑하셔서 구원해주시고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