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교구 박명자 구역장
할렐루야! 우리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축복을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2005년 10월 저희 가정에는 경제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큰 환난이 닥쳐왔습니다. 하루 아침에 환난의 벼랑 끝에서 떨어지는 죽을 것 같은 고통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우리를 도와 줄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하루 하루 당장 먹고 사는 문제을 해결하기에도 벅찼습니다. 그러한 절박한 상황 속에서 저는 2006년 2월 4일 순복음부평교회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죽을 것 같이 말씀에 갈급했던 저는 교구장님께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교구장님께서는 “집사님, 기도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세요. 함께 기도하겠습니다”라고 권면해주셨습니다.
평일에는 일을 해야 했기에 교회를 갈 수 없어서 ‘하나님 모든 문제를 주님께 맡깁니다. 지금 저는 죽을 것 같아요. 환난 중에 힘과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 이 환난에서 나를 건져주세요’하고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골방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하루 4시간을 자면서 간절한 심정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환경은 믿음을 포기하도록 하는 수많은 유혹들 뿐이었습니다. 생활이 너무 어려워 단 돈 천원이 없을 때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기도를 쉬지 않고 눈 앞에 두려움을 물리치며, 오직 목자 되신 주님만 의지하며 견딜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것은 힘든 상황에서도 매달 온전한 십일조 헌금을 드릴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인도해 주셨습니다. 토요일 밤에 근무를 하고 주일 아침에 퇴근하여 3부 예배를 드리고, 새신자교육을 받고, 일대일 양육과 성경공부를 받았습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갈급함 같이 헐떡이며 선포되는 달고 오묘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먹었습니다.
내 안에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제 영혼을 소생시키므로 두려움이 모두 사라지고, 기쁨과 소망으로 가득 넘쳤습니다. 저는 주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하여 낮에도 밤에도 교회 소식지를 들고 다니면서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제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면서도 남편에 대한 원망이 쉽게 사라지질 않았습니다. 저는 이사야 48장 6절로 7절 말씀을 붙들고 금식기도를 하며 전적으로 하나님 한 분께만 매달렸습니다. ‘남편을 변화시켜주세요’하고 기도했더니 성령님께서 ‘얘, 너는 변하지 않고 남편만 변화시켜 달라고 하느냐? 네가 먼저 변해야 된다’라고 제 마음에 말씀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 후로 저는 “하나님! 남편을 원망하고 불평하지 않을께요. 남편을 축복할께요. 먼저 저를 변화시켜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능력으로 남편을 자유케 하여주세요”라고 기도가 바뀌었습니다. 그 후 저는 남편을 미워했던 죄를 회개하고, 남편과 화해를 이루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에서 원망이 사라지고 성령으로 충만함을 입은 후, 저희 가정에는 좋은 일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거듭났으며 일대일양육을 통해 더욱 변화되어 갔습니다.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고 저는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저는 주님의 일만 하며 살 것을 서원하고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남편을 통하여 주실 사랑과 축복이 더 크고 측량할 수 없기에, 더 큰 소망을 안고 직장을 사직했습니다.
그리고 2007년 1월 1일부터 남편의 새로운 직장을 간구하는 작정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가정의 사정을 잘 아시는 교구장님과 지역 식구들도 합심하여 함께 남편의 직장을 간구하는 중보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새벽과 겟세마네 기도회때 마다 무릎을 주님 앞에 꿇었습니다. 남편은 이곳 저곳에 이력서를 넣고, 기다렸으나 5개월동안 아무런 소식도 없어서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부부는 낙심하지 않고, 우리가 생각하고 구한 것보다 가장 좋은 것으로 직장을 인도하여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매일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신약성경 통독이 시작된 6월, 우리나라 대기업인 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1주일 후가 면접인데 미팅을 한 번 했으면 좋겠다는 말이었습니다. 다음 날 남편이 만난 업무 담당자는 면접에 필요한 까다롭고 어려운 문제들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했고, 정식 면접을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로 합격시켜 주셨습니다. 3차는 신체검사를 했는데, 남편의 혈압수치가 조금 높아서 걱정을 했습니다. 우리는 또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고 신체검사도 합격시켜주셨습니다. 우리 부부는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그 기쁨도 잠시 남편은 신용불량자였습니다. 모든 회사가 채용을 꺼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희 부부는 마가복음 9장 23절 “할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모든 일을 하실 수 있음을 믿고 주님께 맡겼습니다. 신약성경 통독을 마치던 6월 29일 그 회사로부터 최종합격이 되었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모든 일을 우리보다 먼저 행하시고 그것을 만드시고 성취하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함께 중보기도해 주셨던 교구장님과 지역 식구들, 그리고 교회의 여러 지체분들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며 축하해주셨습니다.
지금 저희 가정은 날마다 감사가 넘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 한 사람의 성령충만한 변화로, 저희 가정을 믿음의 반석 위에 크게 세워주시고 남편도 죄악에서 자유케 해주시고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것보다 가장 좋은 대기업을 직장으로 선물해 주셨습니다.
저희 부부는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사랑으로 섬기며 교제하며, 말씀을 배운대로 행하며,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믿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날마다 하나님만 바라보며 오직 기도로 나아갑니다. 다시 한번,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