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교구 이성임 구역장 저는 시골 불신앙의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는 고생 없이 귀여움만 받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시고 저는 할머니 슬하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자라나 일찍이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하고 보니 남편은 병이 있어 몹시 아픈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백방으로 약을 구해 치료하던 중 병이 다 나았습니다. ‘이제는 가난해도 행복한 삶을 살겠구나’했는데, 남편은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습니다. 생활력도 없이 술을 마시면 주사와 함께 나중에는 폭력까지 심해져 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나만이라도 일해서 어린 자식들 잘 가르쳐서 제대로 키워야지’하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옆집 아줌마의 권유로 교회에 주일은 못 가고 새벽기도에 한 달쯤 다니던 중 지혜가 떠올라 도시로 이사를 가면 자식들을 좋은 학교에 보낼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을 겨우 설득해서 살던 인천으로 상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식들 교육과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저희 부부는 온갖 일을 마다하지 않고 다했습니다. 그런데 중도에 남편은 힘들다며 일을 포기했고 저 혼자서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 덕에 빚은 다 갚았지만 제게 주어진 그 무거운 삶의 짐을 홀로 견디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교회에 다녀보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이사 온 지 5년도 안되어 남편마저 속절없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혼자된 저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남한테 인정받으며 자녀들을 구김 없이 키워야겠다고 맹세하고 열심을 다해 살았습니다. 충실하게 직장생활을 했던 저는 주임이라는 직책까지 맡아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I.M.F. 위기가 찾아와 원치 않게 명예퇴직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퇴직 후 고민을 하다가 누가 식당을 해보라고해서 개업을 했는데 너무나도 잘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한번은 고향 사람이 찾아와서 큰돈이 되는 사업이 있으니 투자해보란 말에 혹해서 믿고 그간 모은 돈을 모두 맡겼는데 그만 사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하루아침에 빚더미 위에 앉아 살던 집마저 잃어버리고 저는 큰 충격 속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 죽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저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죽을 방법만 생각하며 괴로움 속에 지새던 어느 날 밤, 저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날이 새자마자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슈퍼를 하시는 집사님에게 부탁을 해서 순복음교회로 나를 좀 데려가 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교회를 다니게 되었는데 교회 나간 지 3일째 되던 새벽에 하나님께서는 저를 깨워주시더니 새벽기도에 참석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날 새벽에는 유난히 비도 많이 오고 천둥번개까지 쳤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를 강권적으로 교회로 인도하셔서 기도하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외면하고 세상에 의지하여 돈만 바라보고 살아왔던 지난날의 잘못을 눈물로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몸과 마음을 주님께 맡기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기도했습니다. 저는 교회에서 가까운 곳에 일자리를 달라고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기도에 응답해주셔서 우리 교회와 가까운 곳에서 청소미화원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월급을 받은 날부터 하나님께 십의 이조를 드렸고 물질만 생기면 먼저 하나님 아버지가 떠올라 감사함으로 예물을 드렸습니다. 그러던 중 꿈으로 하나님께서 제게 간병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하던 일을 그만두고 간병인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하나님께서는 저를 하루에 6시간 내지 7시간씩 기도훈련을 시키셨습니다. 저는 간병을 하면서 무조건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때로는 기도할 장소가 없으면 화장실 안에 들어가 울며불며 아버지께 기도로 매달렸습니다. 저는 비록 재산은 잃었지만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를 통해 영적으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통해 제게 힘을 더해주셨고 간병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간병을 해드리는 분들마다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환자의 가족분들도 역시 매우 만족해하셨습니다. 치매로 돌봐드렸던 할머니 한 분은 병이 완쾌되는 축복도 주셨습니다. 저는 할 수만 있으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대로 살기 위해 맡겨주신 일도 열심히 하고 신앙생활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 번은 기도 중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마음에 감동을 주셔서 헌금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헌금이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을 건축하는데 쓰여 더 감사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계속해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정성으로 환자분들을 돌보며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집을 구하다가 우리 교회 옆 빌라에 이사를 했는데 그 집이 그만 경매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딸아이마저 갑자기 가정불화로 이혼을 한다고 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여러 가지 고난으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아픈 마음으로 장막과 자녀의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던 제게 하나님께서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너는 잠시 잠깐 동안의 고난 때문에 그렇게 마음 아프다고 하느냐! 나는 수년 동안을 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마음 아파했단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얼마나 회개하며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러고 나서 저는 더 이상 고난 때문에 아파하기보다는 생사화복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께 고난의 문제를 다 내어 맡기고 기도했습니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신뢰할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께서는 딸아이의 가정도 회복시켜주시고 장막의 문제도 기도로 해결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경매로 넘어간 장막 문제를 놓고 저는 처음에는 싼 값에 그 집을 매입할 수 있게 해달라고만 울며불며 기도했습니다. 일주일간 작정을 하고 매일 목이 터져라 몇 시간씩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를 시작한 지 5일째 되던 날 금요철야기도회를 마친 후 막내아들로부터 돈 걱정은 말고 지금 살고 있던 빌라가 아닌 다른 아파트를 알아보라고 하는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막내아들의 형편을 뻔히 알고 있었던 터라 처음에는 믿겨지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는 전혀 뜻밖에 새 아파트로 이사를 할 수 있도록 더 좋은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살던 집 보증금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모두 찾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기도 중에 영적으로 제게 오는 축복을 가로막는 귀신을 보여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다 내어쫓아내 주시고 완전히 승리하도록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서 저는 중보기도실에서 교육을 받고 봉사하려고 했는데 교구장님이 제게 구역장 직분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너무도 부족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그냥 중보기도실에서 봉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교구장님은 일주일 동안 기도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런 저런 부족함의 이유를 들면서 하나님께 못하겠노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에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마가복음 9장 23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아버지의 명령이니 한번 해보자! 나이가 무슨 대수냐! 모든 걸 주님께 맡기고 순종하며 열심히 해보자!”라고 마음에 결단을 하고 구역장 직분을 받았습니다. 저 같이 부족하고 보잘 것 없는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하여주시고 복을 주심도 감사한데 이 귀한 직분까지 주셔서 너무 과분한 은혜 속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기도합니다. 부족함을 알기에 하나님 주신 약속의 말씀과 하나님의 도우심에 힘입어 열심히 사명 감당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지금까지 기도로 모든 고난의 산을 넘게 하시고 복을 허락하신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