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교구 민정옥 권사 저는 중매 할머니에게 속아서 직장도 없이 놀고 있는 사람과 결혼을 했습니다. 더구나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주정도 난폭했습니다. 그러니 직장을 다녀도 오래 다니지를 못하고 2, 3개월이면 그만두곤 했습니다. 생활능력이라고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저라도 벌지 않으면 자식들과 함께 굶어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몸도 약했던 저는 가정 일과 직장 일을 힘들게 병행하다보니 병이 오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쉴 수 없어서 무리하게 일을 계속해야만 했습니다. 급기야 81년 무렵에는 도저히 몸이 견뎌내지 못할 지경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간과 위가 심각할 정도로 나빠져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병원에 다녀도 차도가 없었습니다. 저는 병이 나아지지 않자 나중에는 무당에게 가서 병 고칠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무당은 제게 궂을 하고 무당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무당이 되고 싶지도 않았고 아이들 앞길과 가문을 생각하니 더더욱 무당이 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무당에게 붙잡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즈음에 저는 시장에서 아주 오랜 만에 아는 분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저를 보자 깜짝 놀라며 “왜 그렇게 죽을상이냐?”며 물었습니다. 그래서 제 처지를 이야기 해주었더니 순복음교회를 다녔던 그분은 “교회를 나가면 하나님이 병도 다 치료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지역장님과 함께 저희 집에 오셔서 예배를 드리자고 했습니다. 얼떨결에 앉아 예배를 드리는데, 찬양을 부르다 찬송가 363장의 가사가 제 자신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근심에 싸인 날 돌아보사 내 근심 모두 맡으시네 무거운 짐을 나 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질 때 불쌍히 여겨 구원해 줄 이 은혜의 주님 오직 예수”라는 이 찬양을 부르는데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동안 무능한 남편 대신 평생 한 번도 마음 놓고 쉬어보질 못하고 직장을 다니다, 결국에는 병까지 얻어 죽게 된 제 신세가 너무나 처량하고 원통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울면서 예배를 마친 후에도 몸은 여전히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하니 집에 가서 먹고 싶은 것이나 실컷 먹으라.”면서 사실상 사형 선고를 내렸습니다. 그런 중에 병원까지 교회에서 저를 찾아와서 기도를 해주시는데, 마음이 뜨거워졌고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믿음이 어느 정도 왔습니다. 그래서 퇴원을 하자마자 남편의 반대 속에서도 교회를 나갔고, 저희 집에서 작정 예배를 1주일 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작정 예배 기간 중에 날마다 역사해주셨습니다. 제 안에 있는 수없이 악한 영들의 실체를 보게 하시고 끝까지 싸워 승리하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작정기도 기간 중에 저는 주기도문을 백번 외우며 기도도 하고 찬양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기도 중에 12귀신이 나타나 괴롭힐 때는 십자가를 그으며 기도로 싸우기도 했습니다. 작정예배 6일째 되던 날은 귀신이 여기밖에 살 데가 없으니 나가지 않게 해달라고 애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귀신과 타협하지 않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기도를 했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지역장님과 구역장님은 저를 붙들고 8월의 무더위 속에서도 땀을 뻘뻘 흘리며 4시간이나 간절히 기도해주셨습니다. 귀신은 쉽사리 나가려하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기도하였더니 마침내 귀신이 떠나갔습니다. 저는 영적으로 사탄과 귀신이 존재하며, 그것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물리치니 떠나가는 것을 체험하고 하나님은 분명 살아계신 참 신이심을 굳게 믿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은 모든 악한 영들의 괴롭힘을 물리치고 승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더욱 신앙에 박차를 가해 기도원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기도원에 올라가면서 저는 그 많던 약봉지를 쓰레기통에 다 던져 버렸습니다. 하나님이 치료하시면 살고 그렇지 않으면 죽겠다는 각오를 갖고 3일 금식을 했습니다. 기도하면서 이미 제 안에는 하나님이 치료하셨다는 확신이 들었고, 금식 후 오랫동안 보호식으로 죽을 먹고 그 후에야 밥을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가죽만 남았던 제가 살이 찌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해보았더니 의사선생님은 그렇게 죽게 된 사람이 짧은 시간동안 이렇게 살이 찔 리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이건 부은 거라며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하면서 종합검진을 다시 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더 큰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검사를 다 받았는데 의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병은 다 없어졌습니다. 살이 찐 게 맞습니다.”하고 알려주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해서 저는 그 후부터 모든 예배는 물론이고 새벽 기도회까지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남편이 저를 보고 미쳤다며 핍박하고 이혼을 하자고까지 했습니다. 다른 때 같았으면 꼼짝 못하고 당했을 것인데, 어디서 그런 담대함이 나왔는지 “나는 죄 없이 당신 만나 그동안 고생하고 돈 벌다 병 얻어 다 죽게 되었는데 우리 하나님이 날 살려주셨으니 어떻게 내가 하나님만을 믿지 않을 수 있겠어요? 당신 알아서 마음대로 해요.”라고 저는 소리치고서는 그냥 누워 버렸습니다. 과거 같았으면 남편에게 크게 핍박을 당했을 텐데 남편은 너무 기가 막힌 지 가만있었고, 저는 친정으로 가버렸습니다. 친정에 가 있은 지 3일 만에 전화가 왔는데 아들의 귀에서 계속 진물이 난다고 빨리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급히 집에 와서 보니 아들은 귀에서 나온 진물이 흐르고 흘러 볼까지 헐 정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아들이 저를 보고 “철야예배를 같이 가고 싶다.”고 해서 함께 철야예배에 참석하여 뜨겁게 기도를 했더니 거짓말처럼 그 다음날 깨끗하게 치료받고 나았습니다. 이것을 보고 남편은 너무나 신기한지 아무 말도 하질 못했고, 그 다음부터는 핍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년 만에 스스로 교회를 나오게 되었고, 점점 신앙이 성숙해지더니 4년 만에 술과 담배까지 다 끊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너무나 제게 큰 축복이었습니다. 일단 사람 자체가 변화되고 성실해지니 이제 직장생활도 오래 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신앙생활과 직장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하나님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크고 작은 일을 해결해 주시고, 병들을 치료해주셨는지 모릅니다. 한번은 회사에서 일하다 뜨거운 물에 팔을 데서 네 번 수술을 해도 팔이 올라가질 않았는데, 기도원에 가서 기도했더니 고쳐주셔서 팔을 세 번 탁탁 치는 것 같더니 머리 위로 올라가고 지금까지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또 한 번은 허리가 아파 구부리지도 못하고 병원에 가도 차도가 없었는데 기도를 통해 다 치료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부부는 변함없이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으며 행복이 무엇인가를 맛보며 삽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믿음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영혼구원은 물론 몸의 질병과 삶의 고통과 가정의 여러 가지 문제까지도 다 해결 받고 인생의 참된 행복과 가치를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저는 저의 경험으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홀로 고통스럽게 걸어왔던 인생길에 지치고 병까지 얻어 죽게 되었던 저를 구원하시고, 육신은 물론 영혼까지 고치시고 삶 전체를 변화시켜주신 사랑과 능력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