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교구 정정일 성도
저는 강원도 인제 원통면의 불교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대체로 부유한 가정에서 부족함 없이 살았습니다. 여섯 살 때 교회 몇 번 나간 것이 전부였던 저는 별 어려움 없이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남편과 결혼한 후 이런저런 사업의 실패로 가정이 파탄지경이 될 정도로 큰 시련들이 있었습니다. 너무 큰 절망가운데 소망이 없던 저는 길에서 전도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집에 와서 남편에게 함께 교회에 다니자고 했습니다. 남편은 강한 거부감을 일으키며 “예수를 믿느니 내 주먹을 믿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주일이 되자 너무나 교회에 가고 싶어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교회에 가고 싶은데 남편의 마음을 움직여 주세요. 함께 가게해주세요.” 기도를 하고 남편에게 또 교회에 가자고 얘기했더니, 하나님이 역사하셨는지 남편의 완악함이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남편은 “그 교회가 어디 있느냐?”고 하면서 어제 먹었던 술 냄새가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교회로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교회를 갔을 때 정말 마음이 평안하고 기뻤습니다. 그 후에 저보다 남편이 더 열심히 교회를 다녔는데, 교회가 집과 멀어서 가까운 교회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사업이 실패하면서 교회를 나가는 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전혀 교회를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떠나 살면서 큰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2005년도에 저는 난소암으로 국립암센터에서 수술을 했습니다. 그 이후 2006년도에 남편이 순복음부평교회를 나가자고 했습니다. 수술하고 나서 순복음부평교회를 다니며 2008년도까지 중환자실과 무균실을 번갈아가면서 암 투병을 하며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습니다. 저는 오로지 하나님께 살려주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중환자실에 입원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저는 면역성도 다 떨어져 “이제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살고 싶은 마음에 위임목사님께 안수기도도 받고 하나님만 의지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중환자실에 있을 때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시엉겅퀴로 가득한 길을 지나가야만 했습니다. 그 길만 통과하면 살수 있다는 생각에 가시가 발을 찌르는 고통 속에서도 안간힘을 다해 그 길을 걸어갔습니다. 한참을 걸어 언덕을 넘어보니 많은 공동묘지가 나타났습니다. 저는 ‘이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큰 음성이 들리기를 “여기는 네 자리가 아니다. 더 길을 걸어 한 단계 더 올라가야한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오직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다시 그 길을 있는 힘을 다해 올라갔습니다.
1단계는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이 머무르는 곳이고, 2단계는 그보다는 조금 덜 죄를 지은 사람이 머무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3단계를 올라가라고 했습니다. 저는 또 다시 3단계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마지막 관문인 성벽을 기어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성벽 위에 올라서니 두 천사가 저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그리고는 또 하나의 성문을 활짝 열어 주었습니다. 성문 안으로 들어가 보니 하얀 옷을 입은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때 음성이 또 들리기를 “너는 아직까지 올 때가 되지 않았으니 세상으로 돌아가서 아들, 딸 잘 낳고 행복하게 살다가 다시 오너라.”라고 했습니다. 저는 험한 가시밭길을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끔찍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마음을 아셨는지 천사 둘에게 저를 중간까지 잘 인도해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두 천사는 저를 양쪽에서 붙들고 내려오는데 제가 올라왔던 그 길은 보이지 않고 눈부신 황금이 깔려있고 양 옆으로 온갖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고 각종 새들이 노래하는 꿈같은 길로 내려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천사들의 환송 속에 중간부터 저 혼자 내려왔는데 꿈에서 깨어보니 중환자실이었습니다. 그렇게 천국의 환상을 보고난 후 그때서부터 몸이 조금씩 조금씩 회복이 되어 그 뒤로 3개월 후에 회복실로 옮겨졌고 건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병원에서 치료받아 나은 거라 하지만 저는 하나님께서 고쳐주셨음을 확신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들, 딸 잘 낳고 행복하게 살다가 오라.’고 하심은 이 땅에 살면서 전도하여 영혼들을 천국에 인도하라는 사명으로 알고 지금은 힘을 다해 전도하며 믿음 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