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대교구 조상자 지역장 저는 초등학교 때 집에서 2시간이 넘는 거리를 걸어서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런데 학창시절과 직장생활 할 때에는 여행과 놀기를 좋아하다보니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결혼 후에야 고난이 닥쳐오자 다시 주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주님을 만난 후로 많은 복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치유의 체험도 많았는데 특히 저는 손에 습진이 무척 심했습니다. 큰 아이를 임신했던 1987년부터 손가락에 조그만 물집이 생겨서 그 물집을 터뜨리곤 했는데 그게 습진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후로는 지문이 다 없어질 정도로 터지고 붓고 또 터지고 얼마나 쓰라린지 밤에도 아파서 잠을 못 잘 정도였습니다. 물이 닿으면 엄청 아파서 견딜 수가 없어서 세수 할 때도 고무장갑을 끼고 해야 했습니다. 겨울이 되면 더 심해졌습니다. 좋다는 병원도 다녀보고 연고도 수없이 발라보았지만 증상은 더 악화되고 손등까지 심해졌습니다. 저는 늘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이 손 가지고 전도하러 다니는데 때로는 아는 분들을 만나면 악수도 해야 하는데 정말 창피해요! 이 손으로 부침개를 부쳐서 주면 누가 좋다고 먹겠어요! 무덤 속에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하나님! 제 손 좀 깨끗하게 고쳐주세요” 그렇게 하나님게 새벽마다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증세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해를 거듭하면서 수년간 기도했지만 낫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러면 그럴수록 더 기도하면서 ‘성경에 예수님께 병을 가지고 나온 사람은 모두 다 고쳐주셨는데 내 손도 고쳐주실꺼야’ 하면서 낙심하지 않고 끈질기게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해를 거듭해서 세월이 많이 지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인가 제가 장갑을 끼지 않고 세수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손을 보니까 새살이 돋아나면서 깨끗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손이 다 나았네! 분명 하나님께서 고쳐주셨어!”하며 저는 아는 사람들에게 자랑했습니다. 그 때가 2005년도였습니다. 성령님께서 제가 오랫동안 인내하며 믿음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결과였습니다. 지금은 아주 깨끗한 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라졌던 지문도 다 생겨나서 지난 해 12월 말에 주민등록증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주님께서 완전히 고쳐주신 것입니다. 저는 지금 작은 부동산공인중개사를 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자격시험을 준비할 때였습니다. 시험 준비가 어렵고 사명도 감당해야 했기에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하나님! 시험에 합격하여 자격증을 따면 바로 개업하지 않고 지역장 사명을 2년 동안 열심히 감당하겠습니다.” 하고 서원기도를 했습니다. 제가 시험을 보았을 때는 가장 어렵게 나왔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재시험을 보았는데 하나님께서 합격시켜주었습니다. 저는 약속대로 개업하지 않고 지역장 사명에 전심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약속한 2년이 지나 이제는 중개사무실을 개업하고 지역장 직분은 그만해야겠다고 저 혼자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교구장님께서 완강히 만류하셔서 저는 또 깊은 갈등 속에 기도했습니다. ‘사무실을 개업하고서 어떻게 지역장직분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까?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사람을 세워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새벽마다 기도하는데 하루는 하나님께서 제 머리에 ‘유효기간’이란 단어가 떠오르게 해주셨습니다. 음식에도 유효기간이 있듯이 하나님께서 저를 쓰시는 유효기간이 아직 남아 있다는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저는 그 순간, ‘그래 맞아! 사명의 기간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지 하나님께서 정하시는 것인데......’ 하고 제 마음대로 사명기간을 정하고 하겠다 그만 하겠다 한 것을 회개하고 계속 직분을 감당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아직 제게 남은 사명은 하나님께서 쓰시는 유효기간이라 생각하면서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매일 일찍 잠을 깨워주시는 성령님께 감사하며 새벽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새벽기도는 저로 하여금 인생의 모든 힘든 문제에 대한 답과 힘과 삶의 지혜와 분별력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수 년 동안 아무런 기도응답이 없었을 때에도 꿈을 잃지 않게 하고 영적으로 강하게 성장시켜준 것도 모두 새벽기도 덕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는 지금까지 아무리 피곤해도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저를 구원해 주시고 새벽마다 기도하게 하시고 어려운 순간순간마다 도와주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게 찬양과 경배를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