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교구 엄옥순 권사
저는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오다가 1985년부터 동서의 인도로 순복음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남편과 함께 가락동 시장에서 청과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가게 문을 열고 장사를 해야 했기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일을 잘 못 지켰습니다. 그렇게 장사에만 매달려 살던 1986년 11월 4일 새벽 2시 반쯤이었습니다. 그 날도 장사를 하기위해 저는 서둘러 가게를 향해 집을 나섰습니다. 혼자서 대로변 인도를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고급승용차 한 대가 창문을 열더니 제 가방을 낚아챘습니다. 저는 순간 가방을 안 빼앗기려고 잡아당겼는데 무언가 묵직한 것이 제 뒤에서 오른쪽 머리를 강하게 내리쳤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바로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 후 3일 동안 의식이 없다가 저는 겨우 깨어났습니다.
의식을 찾은 제 모습은 머리에는 온통 붕대로 감싸여 있었고 오른 팔은 신경이 모두 죽어있는 상태였습니다. 당시 출혈이 너무 심해서 도로가에 그대로 한 시간만 더 있었으면 죽었을 거라고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팔을 그대로 두면 팔 전체가 썩으니 속히 절단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세 군데 병원에서 똑같은 진단을 받았으나 절단수술을 받지 않고 병원에서 2주 만에 퇴원을 하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집에서 혼자 누워 식물인간으로 1년 동안을 살았습니다. 물리치료도 받고 침도 맞고 한약으로 치료를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에서 빨간 불덩어리가 제 손바닥에 놓이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지 이틀 만에 저는 또 꿈을 꾸었는데 이번에도 빨간 불덩어리가 손에 놓였습니다. 다니던 한의사선생님께 꿈 이야기를 했더니 그분은 교회도 절도 안다니시는 분이신데 자기가 교회 다니는 분들에게 듣기로는 불은 성령의 불이라고 하면서 제 꿈을 해몽해주었습니다. 저는 걸을 수 없어서 교회는 갈 수 없었기에 조용기목사님 설교테이프를 틀어놓고 듣곤 했습니다. 목사님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모두 제게 하는 말씀 같았습니다. 저는 장사에만 빠져 주일성수도 제대로 못한 죄를 하나님께 눈물로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울면서 교회에 한 번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아들과 함께 수요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에 큰 은혜를 받고 치유기도 시간에는 눈물 콧물 흘리며 아픈 곳에 손을 대고 기도했습니다. 바로 그 때 강대상에서 노란 불이 제게로 오더니 몸에 불이 붙은 줄 알고 저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저는 걸을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쉽지 않았지만 그 자리에서 바로 한 발자국씩 내 딛기 시작해서 걸음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그 다음부터 주일예배도 나오고 수요예배, 철야예배까지 모두 참석하여 하나님께 즐거이 예배드렸습니다. 저는 예배를 빠지지 않고 날마다 목사님께서 해주시는 신유기도를 믿음으로 받았습니다. 그러던 1987년 5월 그날 조목사님께서 신유기도를 해주신 다음에 “오른쪽 팔을 다쳤는데 오늘 신경이 다 죽었는데 신경을 살려주시겠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저는 “할렐루야! 아멘!”하고 믿음으로 화답했습니다. 그 때 갑자기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따끔한 느낌이 왔습니다. 원래 오른쪽 팔은 사고이후 감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어깨부터 손가락 끝까지 마비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신유기도를 받고 목사님께서 선포하신 이후로 조금씩 신경이 돌아와서 이제는 뜨거운 느낌, 따가운 느낌 모두 느낄 수 있게 되었고 팔도 머리 위로 들어 올릴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저는 팔이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부터 복음지를 가방에 넣고 매일 아파트를 다니면서 전도하기에 힘을 썼습니다. 순복음부평교회는 2003년도부터 부평으로 이사를 와서 다니게 되었는데 우리 교회에 와서도 전도도 열심히 하고 지금은 중보기도실에서 힘을 다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팔도 못쓰고 나 같은 것을 살려주시고 사용해주시니 저는 그저 감사밖에 드릴 것이 없습니다. 지금도 새벽예배만 드리고 가면 감사가 절로 나오고 기쁨이 넘칩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봉사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며 기도로 하나님과 늘 함께 할 수 있는 행복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저와 함께 해주시고 귀한 중보기도의 사명을 감당케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