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교구 변준숙 지역장 저는 남들보다 일찍 배움의 길을 접고 취업전선에 나아가 일을 하면서 살아야했습니다. 직장생활은 여간 고된 일이 아니었습니다. 남자들도 하기 힘든 일을 저는 묵묵히 7년간 하면서 성실하게 저축을 했습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모은 돈은 결혼과 함께 어느새 사라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남편의 계속된 사업실패로 가정살림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웠습니다. 저는 결혼 전에 교회는 어쩌다 한 번씩 다니기는 했어도 제대로 된 믿음 생활은 하지 못했습니다. 살림이 바닥을 드러낸 상태에서 저는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저를 하나같이 외면했습니다. 바로 그 때 저는 우연히 버스를 타고 가다가 우리교회를 발견하고 스스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하나님을 외면하고 살아왔던 지난날을 회개하고 다시는 하나님을 떠나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남편은 그런 저를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반대하며 교회에 다니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이미 서원하였기에 교회를 계속 다녀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저녁이면 겟세마네 기도회에 나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가끔은 참기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저는 하나님의 자녀이니까 지금의 이 고난은 충분히 이겨 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참고 견뎠습니다. 장희열 위임목사님께서는 그래도 남편에게 소망의 말, 사랑의 말을 해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말씀에 순종을 해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제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미움을 먼저 버려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저는 하나님께 미움을 버리고 용서하고 사랑으로 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또한 마음속에 있던 배움에 대한 열등의식도 하나님께 내어놓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힘을 얻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 계속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제게 말씀으로 위로해 주시고 조금씩 미움과 열등감을 버리고 담대한 마음을 갖게 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하나님께 기도한 후 용기를 내어 남편에게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의 반응은 어안이 벙벙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미움으로 가득했던 제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담아 남편을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남편은 저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거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진심을 담아 기회 될 때마다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종일관 외면만 하던 남편은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하나님을 영접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앞에 변화되지 않을 사람은 없었습니다. 남편은 영혼이 잘되는 변화를 받자 성격도 달라지고 믿음직한 가장이 되었습니다. 저 또한 예수님을 만난 후로 그동안 마음속에 있던 죄의식, 열등감, 미움 등 마음의 병이 사라지고 오직 믿음 안에서 자신감 있게 살 수 있었습니다. 구역장 사명을 받고도 가정형편 때문에 장사도 해보고 부업도 해보고 안 해본 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제 영혼과 육신은 더 힘에 부쳤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예배와 사명 감당에 전심을 다했습니다. 힘들 때마다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용기를 얻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진실하게 성실하게 살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담대함을 가지고 만나는 사람마다 예수님을 믿으라고 처음 전도를 했을 때에는 한 해에 10명씩 주님께로 인도하도록 해주셨습니다. 십일조 생활도 빼먹지 않고 할 수 있도록 해 주시고 은혜 주셔서 하나님께 건축헌금도 작정한 대로 드릴 수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먹을 것을 걱정하며 살아야만 했던 세월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저희 가정을 지켜주시고 복 주셔서 온 가족이 예수님 안에서 부족함 없이 사랑하며 살도록 해주셨습니다. 과거의 모든 마음의 병을 고쳐주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마음을 주시고 소망으로 살 수 있도록 사랑으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