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교구 송인숙 지역장

 
 
순복음부평교회에 다닌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장일권 목사님의 “탁월한 열매형 전도법”이라는 설교를 듣고, 그 말씀대로 현장에서 직접 실습하며 훈련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전도를 너무나 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하는 줄을 몰랐던 저에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교회에서 전도교구가 만들어졌고 하나님이 ‘가라’는 마음을 주셔서 전도 교구에 들어갔습니다. 저에게는 전도에 집중해서 전도하는 것이 좋았지만 내 마음 속에는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전도해서 교회에 잘 정착시켜 전도자와 일꾼과 사명자로 세우는 전도자가 되고 싶은 사명감이 더 생겼습니다. 그래서 40일 작정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기를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러면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요 21:15~17)는 말씀을 주셨고 그것에 순종하여 저는 부흥교구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부흥교구에 온지 1년도 되지 않아 지역장을 맡으라고 했고 저는 감당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전도만 했지 교구 안에서 사람들과의 관계와 말씀과 기도가 부족한 저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저는 3일 금식하면서 “제가 지역장의 자격이 있는지 말씀해주세요.”하고 기도했습니다. 이런 저에게 하나님은 요한복음 21장 15~17절 말씀을 3번씩이나 주셨습니다. 주일 예배 때 목사님을 통해, 새벽예배를 통해, QT 통해 3번을 반복하여 이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에 순종하여 지역장을 맡게 되었지만 막상 맡고 보니 지역식구들을 어떻게 돌봐야 할지, 구역예배는 어떻게 인도할지 막막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기에 그저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하며 매달렸습니다. 부족하기에 더 열심히 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측은 했던지, 지역식구들이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나름대로 사명을 감당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워가기 위해 권면하고 섬긴다고 하였지만 사람들이 내 뜻대로 따라와 주지 않을 때는 속상하고 힘이 나지 않았습니다. 나의 말 한 마디로 상처받아 지역에서 떠나는 성도가 있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온갖 정성을 다해 돌보았고 그 성도에게 필요한 말이라고 생각해서 한 건데 그것이 그 사람에게 상처가 된 것입니다. 이런 저에게 하나님은 요한계시록 2장 3~5절 말씀을 주시면서 회개기도를 하게 하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사랑한다면 내 양들을 말씀으로 먹이되 너의 믿음으로, 너의 경험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은 채 권면하고 세우려는 너의 열심을 내려놓아라.” 저는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이 연약한 성도의 눈높이에 맞춰 권면하였고 그들을 기다려 주면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훈련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러한 저에게 소외당하며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영적으로 육적으로 귀신에 잡혀 눌려있는 한 영혼을 보내주셔서 돌보게 하셨습니다. 저는 그 당시 지역식구들을 돌보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주의 일을 할 수 있는 구역장을 보내주세요” 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기도 가운데 부흥교구를 바라보게 하시면서 교구 성도들은 많은데 다들 나이가 많고 일꾼들이 부족한 것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내 지역을 통해 사명자들이 세워져 다른 교구에 파송되어 지역장을 세우고 교구뿐 만 아니라 교회를 부흥시키는데 필요한 전도자와 일꾼을 배출하는 지역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가 나왔습니다.

 
그때 이영실 전도사님을 통해 각 교구들은 전도목표를 세우고 전도에 힘쓰고 있었는데, 하나님은 감당할 수 없는 정도로 많은 영혼들을 보내주셔서 저의 지역을 부흥시키셨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다 젊은 자매님들이 전도되어 우리 지역으로 왔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순종도 잘하고 우리 교회의 성경공부를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또 이들은 전도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부모, 친구, 이웃 전도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눌려서 육적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던 사람이 변하여 집사가 되고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교회에서 침례를 받게 되는 이들이 우리교회 성도로서 잘 정착되어 앞으로 하나님께서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어떻게 사용하실지 기대하며 소망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19~20)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지역장이라는 막중한 직분을 맡겨주셔서 감당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모든 영광 받아주옵소서!

박스 내용 : 영혼 사랑의 마음을 갖게 하시고 그것에 따라 영혼 구원과 돌봄을 위한 사명과 능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