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교구 석미혜 권사

성탄절 이브 때 교회에서 먹을 것을 준다는 말에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는 교회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혼하고나서도 교회에는 관심 조차 가지지 않았습니다.

인천으로 이사 오고 나서 이웃이 저에게 전도를 하였습니다. “예수 믿으세요”라는 말에 “예수가 어디있어? 그저 착실하게 살고 거짓말하지 않고 살며 되지”라고 하면서 거부를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저에게 교회를 다니라고 하신 분은 늘 저를 위해 기도하였던 것 같습니다.

교회에 대한 저의 마음이 굳건히 닫혀 있는 상태에서 이제는 저의 동생과 다른 교회 목사님과의 안 좋은 관계로 인해, 저는 교회에 대한 실망과 함께 저의 굳건히 닫혀진 마음은 더 단단해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마음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저의 마음 한 구석에는 누군가가 저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은 친 동생이 자기 뜻에 따라 제가 무엇을 해주지 못하자 저에게 폭력을 썼습니다. 힘으로 저를 누르고 위협을 당하게 된 순간에 저도 모르게 저의 입에서는 “하나님! 저를 살려주세요!”라고 나왔습니다. 동생의 힘에 당할 수 없어서 저는 무조건 하나님만 외쳤습니다. 그런데 그때 저를 전도하려고 했던 이웃이 찾아왔습니다. 그 이웃은 저와 다른 동에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순간 저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나의 소리를 듣고 저분을 보내주셨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웃 덕분에 다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잘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그 이웃이 교회가자고 하면 무조건 따라 갔습니다. 새벽 예배, 낮 기도회 등 가자는 예배는 다 따라 다녔습니다. 심지어 기도원에 가자면 그 곳까지 따라 다녔습니다. 이렇게 우리 순복음부평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지금 원로목사님이신 장희열 목사님께서 저에게 이제부터 말씀을 늘 읽으며 지내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순종하며 매일 말씀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구역장 사명까지 주셨습니다. 말씀을 읽으면 읽을수록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는 이유와 얼마나 저를 사랑하시는지에 대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랑에 저는 하나님 말씀에 무조건 순종의 자세로 나아갔습니다.

신장이 좋지 않아 신장 10%로 쓰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작년부터 지내는 순간이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하나님께 감사함을 고백하며 지냈습니다. 하나님 사랑을 알기에 원망보다는 감사가 저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세상 부모는 너를 버릴지 몰라도, 하나님은 끝까지 너를 지키신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참새를 봐라, 들에 핀 꽃을 봐라, 하물러 너를 사랑하는 하나님은 너를 절대 버리지 않으신다.”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저의 인생은 부모에게까지 버림받은 존재였습니다. 아버지가 버리시고 어머니와 살다가 어머니까지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시댁 식구들은 예수님 믿는 바람에 우리 집안 망했다고 하면서 저를 구박하고 저를 외면하였습니다. 그런 저는 남편에게 “하나님이 계셔서 슬프지도 않고 외롭지도 않다”라고 믿음의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의 신랑도 제가 교회 다니자고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저를 위로 해주시려고 IMF때 스스로 교회로 오게 해 주셨습니다. 남편은 저보다 믿음 생활을 더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남편이 회사 때문에 봉사는 하지 못하지만 예배 생활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동생과의 관계도 하나님께서 제가 힘들어 하는 것을 보시고 피할 길도 준비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렇게 하나님만을 바라보면서 믿음 생활 잘 하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처럼 오직 하나님만으로 감사하며 만족하며 믿음 생활하고 있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야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또한 저의 육체적 아픔에 대해서도 오로지 하나님께만 맡기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평안함을 주시고 기쁨만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저의 남은 모든 삶 또한 하나님을 위해 살기를 소망합니다. 어떤 맡김에도 저는 순종하며 하나님 말씀 따라 살기를 진정으로 소망합니다. 그리고 늘 저와 남편의 입술에서 감사함만이 나오는데 이런 감사가 늘 넘쳐나기를 소망합니다.

박스 내용 : 하나님 말씀을 읽기 시작하며 그 말씀대로 살기 시작함부터 저의 삶은 평안과 기쁨과 감사만이 넘쳐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