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교구 유정자 권사

 
저는 30살 이후에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에 남편의 권면으로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친가와 시댁 모두 절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절에 다녀도 저에게 평안은 없고 답답하기만 한 상태였기에, 그 모습을 본 남편이 ‘교회로 옮기는 것은 어떻게냐?’고 권면해 주었던 것입니다. 교회를 ‘다녀야겠다!’는 결심을 하자 이웃 중에 여의도 순복음 교회를 다니는 직역장의 전도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까지 저에게는 불심이라는 것이 남아있었고, 전도 받을 당시가 4월 초팔일이 다가오기에 전도를 받고도 쉽게 교회를 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주일 예배가 아닌 금요 철야예배 때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들어서자마자 저의 눈에서는 저도 모르는 눈물만 흘러나오게 되었습니다. 예배가 끝날 때까지 저는 하염없는 눈물만 흘리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하지만 눈물 뒤에 오는 마음의 평안은 어디에서도 느끼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예배드리려고 성전에 들어가면 “너는 왜 이제 왔니, 왜 이제 왔어!”라는 세미한 음성이 들리고 눈물만 흘렸습니다. 이렇게 저의 신앙생활은 시작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아들은 여의도 순복음 교회가 멀어서 다니지 못하고, 저의 동네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학생 때 회장으로 그리고 교사로서 봉사하였습니다. 나중에 여의도 순복음 교회로 옮기고 거기서도 성가대로 봉사하였습니다.

 
이렇게 서울에서 살면서 멀지만 여의도 순복음 교회로 다녔습니다. 그런데 저의 딸이 결혼하여 인천에 살고 있었는데 손녀를 돌봐달라는 요청에 의해 인천으로 이사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교회를 다녀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딸이 순복음부평교회에 장희열 목사님이 계시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저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 다닐 때부터 장희열 목사님의 설교에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24년간의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을 뒤로 하고 우리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 다닌 지도 20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출석도 처음에는 주일 예배 부터가 아니라 겟세마네 기도회 때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예배 때마다 많은 은혜를 받기 위해 앞자리에 앉아야 하는 생각이 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간 겟세마네 기도회 때에도 앞자리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 간 곳인데 당당하게 앞으로 간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망설이고만 있을 때 불이 꺼졌습니다. 그래서 이때다 하고 가방을 들고 앞으로 가는데 갑자기 불이 껴졌습니다. 그 순간 모르는 사람이 가방을 들고 있으니 성도들이 도둑으로 오해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웃지 못 할 사건으로 시작된 순복음부평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이였습니다. 하루는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환상으로 열쇠 한 뭉치를 길에서 주어 저의 주머니 속에 넣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무슨 의미인지 몰랐습니다. 그때 목사님의 말씀이 빌립보서 4장 6절의 말씀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하나님께서 환상을 통해 어떤 일이든 기도하면 풀어주시겠다는 메시지를 주신 것이었습니다. 지금 저의 삶을 돌아보아도 기도해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할렐루야!

 
저의 몸은 안 아픈 곳이 없습니다. 다른 이들이 저를 종합병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파도 병원에 간적이 없습니다. 먼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치유의 역사를 행하시기 때문입니다. 귀가 아프고, 이가 아파도, 속이 아프고, 또는 하혈을 해도, 안면이 마비가 되는 와사풍이 와도 저는 기도원으로 달려가 기도하면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치유가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병원에 가지 않았을까?’라는 마음이 들지만,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신앙생활을 하였는데, 우리 지역 교구 중에 저를 싫어하는 집사가 있었습니다. 7년 동안이나 저를 괴롭혔습니다. 저만 따돌리고 모임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교회로 옮기려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교회를 떠나지 말라는 마음의 감동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힘들어서 5개월 정도 여의도 순복음 교회로 다시 다녔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교구 전도사님께서 기도해 주셨고, 그리고 지금 담임 목사님이신 이기성 목사님께서 저를 불러 상담해 주셨습니다. 상담 후 베데스다에서 혼자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또 저에게 먼저 용서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1월 1일 신년예배 때 목사님께서 손을 잡으라고 하시 길래 저는 그 집사님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어 잡았습니다. 그 순간 미음은 사라지고 감사만이 넘쳐 났습니다. 하지만 그 집사님은 다른 교회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저에게 바보같이 살라고 하시는 마음을 주십니다. 무엇을 해도 참으라고 하시고 항상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바보같이 살라고 하십니다. 또한 기도 밖에는 길이 없음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냥 기도가 아니라 애절하게 하는 기도뿐임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6시만 되면 일어나 하나님께 꾸준히 기도를 합니다. 이런 저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더하여 주셨는데, 작년 1월 저의 손녀를 고려대학교 사범대 영어교육학과에 합격 시켜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때만 해도 면접이 너무 어려워서 걱정을 했는데 전도사님과 교구 식구들의 기도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하염없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떠나지 말라는 마음을 통해 주님 오실 때까지 우리 교회에서 충성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늘 기도뿐임을 믿고 기도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박스 내용 : 아픔과 시련 속에서도 교회를 떠나지 말라는 주님의 음성을 믿고 더욱더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