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대교구 정현미 지역장

 
성남시에 살았던 저희 가족은 남편 직장과 가까운 인천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이셨는지 큰아들이 옆집 친구를 따라 순복음부평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큰 아들과 둘째 딸의 친구들을 모아서 그룹 공부방을 시작하였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친구 아이들을 데리고 주말에는 공원이나 박물관에 다녔습니다. 교회를 다니던 큰 아들은 신나게 뛰어 놀다가도, 제 옆에 와서 아브라함, 이삭, 요셉, 다니엘, 노아의 방주 등 자기가 들은 설교 내용을 저에게 이야기 하고나서야 친구들과 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순복음부평교회에 토요영어학교가 있었는데, 저는 교회에 다니지 않았지만 아이들에게 영어를 공부시키고 싶은 마음에 참여 하였습니다. 그 후 저는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성경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옆집 아이 엄마를 따라 교회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경공부를 하다가도 돈벌이할 좋은 자리가 있으면 그만두고 세상으로 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역장님이 금요철야를 권면하면 “네”하고 순종했고, 새벽기도를 가야 한다고 하면 또 순종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여기시고, 부흥회 때 성령세례와 방언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 후 십자가 복음을 통해 십자가에서 내 죄를 대신하여 피 흘리신 예수님의 사랑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은혜를 경험한 다음 날 아침, 저는 출산 후유증으로 십여 년 동안 골반이 돌아가 허리와 골반 통증이 심했었는데, 그 고통이 깨끗이 사라졌음을 알았습니다. 할렐루야!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낀 후, 그때 당시 제일 관심이 있던 자녀 교육에 대한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도 영적인 교육은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때부터 교회에서 선포한 40일 작정기도를 참석하여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기도하였고, 마침내 성령님께서 저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자녀들을 잘 교육하는 길은 목사님, 전도사님 밑에서 하나님 말씀으로 자라게 하는 것이다.’ 저의 두 자녀는 모두 교회학교 성가대와 찬양팀에서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은 말씀 속에서 성장해 갔고, 저도 영어예배와 중등부 교사로 섬겼습니다.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 기도로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 번째 방법으로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자녀들과 겟세마네 작정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좋은 담임선생님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큰 아들이 어릴 때, 저의 직장생활로 인해 이모 집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그 때 형과 동생 사이에서 눈치를 보면서 생활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지고, 몸도 허약했었습니다. 그런데 5~6학년 때 연이어 담임을 맡으신 믿음의 선생님을 통해 자신감과 자기계발을 찾았고, 그리고 운동에서도 뛰어난 아이로 자라났습니다. 그리고 중2 때 교회 고등부 형으로부터 기타를 배웠는데 예배시간에 악기팀에서 봉사할 수 있을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자녀들 성장에 여러 방면으로 도와주셨습니다. 둘째 딸은 아토피가 심해 손바닥이 갈라져 항상 피가 나고 바이올린을 배우다가 손이 아파 중단할 정도로 심했지만, 그것도 치료받았습니다. 이렇게 하나님 품안에서 자란 아이들은 사춘기를 겪으면서도 교회를 벗어나지 않고 토요일과 주일에도 고3임에도 불구하고 교회에서 온종일 봉사하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집에서 두 자녀가 악기에 맞추어 찬양하는 시간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또한 해마다 자녀들이 수련회나 성령대망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지만, 그때마다 성령님께서 주시는 힘을 자신들이 직접 체험하고 감사를 느낀다고 항상 고백하곤 합니다. 이것은 어느 누구도 해 줄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또 한국선교역사기념관 헌금과 목사님 장학기금 헌금에 아이들의 이름으로 심으면서 ‘대학교에 바로 들어가서 절약되는 비용을 하나님께 드리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자녀들의 학업에 대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자녀들이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갔을 때에도, 저는 항상 전화상으로 하나님 말씀을 전했고 말씀 나눔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2016년 이기성 담임목사님께서 겟세마네 기도회 때 ‘큰 비전을 바라보라!’는 말씀을 힘입어 저는 자녀들의 비전에 대한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때 당시 큰 아들은 독일에서 독일어와 취업준비 공부 중이었는데, 우리나라 대학 졸업장으로는 도저히 취업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부르짖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독일 회사에 취직시켜 주셨습니다. 취직하기 전까지의 힘든 과정을 말로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다만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상황을 인도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둘째 딸은 대학 졸업과 동시에 회사에 취직 되었고, 지금도 중등부 교사로 사명 감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라는 말씀으로 나아갑니다. 저는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이지만 항상 처음 하나님께서 주신 그 큰 사랑을 잊지 않으려고 주님 앞에 나와 기도합니다. 그리고 2016년 70일 얍복강 특별작정기도회 때 받은 ‘자녀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라!’라는 말씀을 가지고 담대히 저의 자녀들과 교회학교 학생들 그리고 이웃의 자녀들을 전도하며 하나님의 자녀들로 세워나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박스 내용 : 저의 욕심으로 자녀를 키우지 않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자녀를 키우게 하신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