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교구 변혜숙 지역장

 
저의 시댁은 전라도 원평에 있는 대한증산선불교라는 곳에 속해 있는 대대로 내려오는 불교 집안이었습니다. 시댁 할아버지는 주지 스님이셨고, 남편을 주지스님으로 대물림하려고 방학기간 동안 불교 공부를 시키셨습니다. 그렇게 남편은 스님이 되려고 준비 중에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남편은 1978년도에 큰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입원해 있는 동안 그 병원 목사님께서 병실에 심방을 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남편의 스님 수업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던 때라서 잠시 믿음을 소망하였지만 망설이고만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하고 시부모님 댁으로 들어가 살게 되었지만, 남편의 몸은 더욱더 아프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시 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았는데, 콩팥에 염증이 생겨서 치료를 받아야 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댁에 있으면서 남편이 스님 되는 문제로 시댁 식구들의 시달림을 받게 되면서 남편과 저는 원주로 나와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원주에서 먹고 살기 위해 슈퍼마켓을 하게 되었습니다. 슈퍼를 하는 동안에 병원에서 알게 된 권사님께서 계속적으로 우리 부부에게 예수님을 영접하기를 권유하였지만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로인해서인지 슈퍼는 점점 나빠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할 수 없이 우리는 슈퍼를 정리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탕진하고 갈 때 없는 우리 부부를 제 친구가 같이 살자고 하면서까지 우리를 도와주었습니다. 그 친구의 소개로 인천으로 이사 오게 되었고, 그 때 처음으로 부평감리교회 부흥집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중이염으로 고통 받고 있었던 때였는데, 부흥회 참석하고 은혜 가운데 고침을 받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그 교회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남편도 저와 함께 교회를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고로 잘 걷지 못하여 지팡이를 집고 서야 겨우 걸을 수 있었는데, 교회 다닌 후부터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점점 좋아지더니 잘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경제적인 문제에도 생활보조금을 혜택 받게 되었고, 취직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 보금자리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분양받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 말씀만 따라 살기로 저와 남편이 결정하자 평안함을 주신 것 같습니다. 부천으로 이사 오면서 순복음부천교회에 등록하고, 그곳에서 우리 부부를 직역장으로 직분을 감당할 수 있게 하셨고, 철저하게 믿음 생활과 말씀대로 순종하기를 더욱더 다짐하며 따랐습니다.

 
그로인해 하나님께서 더 큰 복음자리를 순복음부평교회 근처로 옮겨주셨습니다. 순복음보천교회에서 감강하였던 모든 직분을 다 내려놓고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이사 후에는 순복음부평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그저 주일만 교회 나와서 예배드리는 환경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부부의 마음에는 홀가분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등 따뜻하고 배가 부르니 신앙생활이 나태해지고 게을러지면서 하나님 말씀 보다 우리의 삶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이러한 교만한 생활에서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물질을 마르게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빨리 깨닫고 돌아가지 않았고, 우리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더욱더 힘든 날들만 있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사랑하는 아들을 잊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하나님의 종으로 쓰시기를 원하셔서 신학교까지 등록을 했으나, 아들은 우리의 기도가 부족하고 순종함의 부족으로인지 점점 세상으로 빠져 들어가더니 끝내는 생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의 죽음을 겪게 된 저는 우울증과 당뇨와 고지혈증이 찾아와 고생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곳 하나 안 아픈 데가 없이 날마다의 삶이 괴로웠습니다. 음식을 먹을 수가 없어서 몸은 더욱더 허약해지고 뼈 밖에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의 삶은 피폐해져갔습니다.

 
그 때 우리 부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도원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금식하며 하나님께 눈물로서 회개의 기도를 드렸고, 다시 한 번 주님의 일을 순종하며 충성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철저한 회개와 다짐의 기도를 하고 기도원에서 내려오면서는 그 때까지 입에서 받지 않았던 음식들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도원을 다녀오고 나서 우리 부부는 이때까지 우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의 것(십일조)을 썼던 부분을 진정으로 회개하며 철저한 십일조 생활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에 순종하며 기도생활을 하니 하나님과의 첫 사랑을 회복시켜 주셨으며, 그로인해 순종함으로 권사 임명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역장 직분도 감당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일을 순종함으로 하니 아프기만 했던 온 몸이 씻은 듯이 치유함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고통으로 아파했던 당뇨, 고지혈증 그리고 우울증이 고침 받았습니다.

 
이제 저에게 맡겨진 사명을 진정한 순종과 충성함으로 감당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진실함으로 믿고 따르기를 또한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박스 내용 : 하나님께 회개하며 순종으로 나갔더니 하나님과의 첫 사랑을 회복시켜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