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교구 김순화 구역장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이어진 귀신은 저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40년간 헛된 종교를 따라 살던 저는 결국 무당이 되었고 귀신놀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무당 생활 40년 동안 제가 얻은 것이라고는 몹쓸 병과 황폐해진 마음뿐이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어 ‘이대로 가다가는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던 중에 순복음부평교회의 전도를 받아 다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베데스다 기도실에서 21일 작정예배를 드리던 중에 갑자기 몸에 알 수 없는 강한 진동과 함께 알아들을 수 없는 방언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네가 무엇을 얻기 원하느냐”라는 천둥같은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때는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교구장님이 심방 오셔서 제가 체험했던 일을 말씀드렸더니 그것은 누가복음 18장 41절에 나오는 말씀으로, 맹인을 고쳐 주시기 위한 예수님의 질문이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교구장님은 저에게 성경을 읽어야 믿음이 자란다고 하셨습니다. 한글을 읽는 것도 익숙하지 않았던 저에게 성경책을 읽는다는 것이 너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순종하는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성경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시편 119편 103절에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라는 말씀처럼 성경 한 구절 한 구절이 제 마음에 정말 꿀송이보다 더 달게 다가 왔습니다. 그리고 닫혀 있던 영의 눈이 열려 성경 말씀이 이해되기 시작했고 한글도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 9월에 교회에서 전교인 성령대망회로 오산리기도원에 올라간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사단은 제게 큰 은혜가 임할 것을 미리 알고 그날 아침부터 제 몸을 이리저리 아프게 하면서 기도원에 올라가지 못하게 방해하였습니다. 그러나 교구 식구들의 중보기도와 도움으로 포기하지 않고 기도원에 올라가 열심히 부르짖어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통성기도시간에 교구장님과 담임목사님께서 먼저 기도해 주시고 위임목사님께서 안수기도를 해 주시는데 갑자기 성령님이 강하게 임하면서 제가 뒤로 넘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나가지 않고 제 안에 숨어있던 귀신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제 속에 숨어있던 귀신은 마지막 발악을 하다가 더 이상 못 버티겠고 소리를 지르며 완전히 떠나갔습니다.

얼마 전에는 위임 목사님께 기도를 받았는데 온몸이 떨리는 강한 진동과 함께 가슴이 벅차올라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천국을 체험하는 기적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리가 아파서 잘 걷지도 못하고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했던 무릎도 깨끗하게 고침 받게 되었고 밤마다 불면증에 시달려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잘 수 없었는데 이제는 수면제 없이도 편안하게 잠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성령에 취한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싶을 정도로 큰 기쁨과 감격으로 살게 되었고 이 좋은 하나님을 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불같은 마음이 솟아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그토록 좋아했던 세상 문화와 술도 모두 끊고 이제는 오로지 전도에만 힘쓰는 삶을 살기로 결단하였습니다. 전도 목표를 100명으로 정해 내가 우리 교회에 전도왕이 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만나는 사람마다 예수님 자랑, 교회 자랑, 목사님 자랑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런 모습이 하나님 보시기에 예쁘셨던지 말재주도 없는 저를 통해 그렇게 교회를 싫어하던 남편을 전도하게 해 주시고, 현재까지 일곱 명의 영혼을 더 전도하게 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마음의 문이 굳게 닫혀 전도하기 정말 어려운 사람들, 그래서 일반 성도들도 피하는 사람들을 붙여 주셔서 저의 입술의 간증을 통해 전도의 열매를 맺는 은혜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40년이 넘는 세월을 우상숭배에 빠져 살던 저 같은 죄인까지도 사랑하셔서 구원해 주시고 육체의 병과 마음의 병까지 깨끗하게 치료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구역장의 사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성령충만함으로 하나님의 충만함을 세상에 풀어놓는 전도자로 살겠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