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교구 신윤정 성도 

남편과 저는 친정 근처에 있는 작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믿음보다는 사람들과의 정으로 교회를 다녔고 하나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희 부부에게 찾아오셔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저희 부부에게는 다섯 명의 자녀가 있는데 셋째 딸 예원이가 태어났을 때였습니다. 예원이는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황달 수치가 높아서 대학병원에서 광선치료를 해야 했습니다. 그 치료는 5일 정도 입원을 하면서 아주 밝은 빛으로 광선을 온몸에 노출해서 황달 수치를 낮추는 치료였는데 퇴원하기 전날 아침 일찍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예원이의 기도가 막혀서 40분 정도 심폐소생술을 시도하였고 현재 숨만 간신히 붙어 있는 상태니 빨리 오라는 연락이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깜짝 놀라 병원에 달려가 보니 예원이는 신생아 집중치료실로 옮겨져 있었고 몸에는 몇십 개의 주삿바늘이 여기저기 달려 있었습니다. 병원에서는 하루하루가 고비라고 말하는데 앞이 캄캄해지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아픈 예원이를 보면서 우리 부부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새벽기도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새벽기도를 통해 저희 부부의 믿음은 뜨거워지게 되었고 그동안 우리 마음대로 빼먹었던 십일조도 제대로 드렸습니다.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예배가 회복되면서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일들을 행해 주셨습니다.

뇌성마비가 있을 거라는 병원 측의 예상을 뒤집고 17개월 만에 예원이는 걷기 시작했고 기도가 막혀 40분 동안 숨을 쉬지 못해 뇌세포들이 뻥뻥 구멍 나듯이 괴사를 했는데 현재는 MRI상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언제 그렇게 아팠냐는 듯이 다른 또래 아이들처럼 잘 자라 지금은 6살이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치료를 해 주시던 분들도 있을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이라며 놀라워했습니다.

예원이의 치료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된 우리 부부는 말씀에 대한 갈급함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다니던 교회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채워지지 않아 고민하던 중 순복음부평교회를 알게 되었고 작년 8월에 온 가족이 오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와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던 우리 부부는 마음 가운데 새로운 사업장에 대한 비전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40일 동안 작정하여 새벽기도를 하였고 드디어 2015년 3월에 주님께서 주신 사업장 “예원 인테리어, 철수야 영희야”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오픈 예정일은 3월 1일이었는데 위임 목사님을 모시고 개업 예배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교구장님께 문의를 드렸더니 3월 10일에 시간이 되신다고 하여 오픈 날짜를 늦추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3월 10일은 우리 예원이 생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업장 오픈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예원이를 살려주신 능력과 치료의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개업 예배를 드리던 날 위임목사님께서는 저희 남편에게 수고한 만큼 하나님께서 좋은 열매를 거두게 하실 것이라고 축복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사업장을 오픈하고 몇 달 동안은 소일거리만 들어올 뿐 일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저는 마음으로는 사업장을 창대케 해 주실 주님을 믿으면서도 일거리가 없는 현실을 보니 염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담담한 모습으로 신앙적으로 전혀 흐트러진 내색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5월부터 규모가 작은 일부터 큰 일거리까지 계속해서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12월인 현재는 인테리어 공사가 꽉 차서 더 이상 공사를 잡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남편은 저에게 처음부터 주님께서 우리에게 큰 공사를 주시면 우리는 감당하기 힘들었을 거라고 말하며 작은 일부터 훈련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져서 일이 없을 때도 힘들거나 초조하지 않았다고 고백하는데 저도 모르게 감사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교회를 다녀도 하나님을 모르고 신앙생활을 하던 저희 부부에게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고 계심을 깨닫게 해 주시고 그 은혜로 살아가게 하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