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항상 육신의 질병이 가시였던 저에게 계속해서 몸을 사용해 봉사하도록 강권하셨습니다. 작년 7월 말 친정어머니께서 소천하시고 교회장으로 치루는데 더운 날씨에 고생하신 목사님과 교구 식구들, 그리고 끝까지 함께해 준 구역 식구들에게도 감사하고 귀한 동역자들을 붙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꽃꽂이 봉헌헌금을 하고 제 순서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어느 날, 저를 전도하셨던 지역장님을 기다리면서 꽃꽂이 봉사를 잠시 도와주게 되었는데 제가 꽃꽂이 봉사를 한 그 주일에 저와 남편이 꽃꽂이 봉헌헌금을 했다고 주보에 올라왔습니다. 저는 그 명단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물질로만 심지 말고 꽃꽂이 봉사를 직접 하라는 마음이 강하게 느껴져 즉시로 꽃꽂이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또 교구장님께서 육신이 연약한 사람이 몸을 통해 봉사하고 섬기면 하나님께서 더 건강의 복을 주신다고 말씀하시면서 저에게 섬김팀에 들어와서 봉사하라고 권유하시는데 저의 귀가 솔깃해졌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알고 싶은 마음에 성경대학 평일반을 등록했는데 질병으로 인해 결석을 많이 하게 될까봐 걱정을 했기 때문입니다. 성경탐구와 성경학교도 질병으로 인해 수업을 빠진 날이 많아 졸업을 간신히 했었던 터라 성경대학은 등록하면서부터 제발 결석하지 않고 건강하게 졸업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렸습니다. 그리고 섬김팀에서 심방과 반찬으로 봉사를 하면서 성경대학을 열심히 다녔는데 정말로 하나님께서 저에게 건강의 축복을 더해 주셔서 성경대학 내내 한 번도 결석하지 않고 올해 6월에 졸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 삶에 또 한 번 시련이 다가왔습니다. 성경대학을 졸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간 수치가 높게 나와 초음파와 조직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간경화 초기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거기에다 레이노 증후군이라고 추위나 심리적 변화에 따라 손가락과 발가락이 오그라들면서 피가 통하지 않고 피부색도 청색으로 변하는 무서운 질병까지 겹쳐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 전 시편 23편 1절에 “야훼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말씀과 이하 6절까지의 말씀을 받으며 하나님께서 저를 지켜 주신다는 믿음과 평안함 속에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회복도 두 시간 만에 되어 빠르게 병실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저는 4년 동안 신장에서 방광까지 연결하는 요목관을 하고 3개월마다 교체해 왔는데 수술 후 몸이 회복되면서 올해 8월 초에는 요목관도 완전히 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그뿐만 아니라 제가 수술 받던 날이 수요일이었는데 그날 위임목사님께서 수요예배 때 중보기도 제목으로 제 이름과 증상을 말씀하시면서 온 성도들과 함께 뜨겁게 중보해 주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위임목사님과 많은 성도님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큰 기적을 보여 주셨다는 생각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저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어떻게라도 표현하고 싶어 기도하던 중 여름성경학교에 후원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마침 교회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여름성경학교 후원금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후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병원에서 6가지 검사를 했는데 루푸스에 걸린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신장 수치, 빈혈 수치, 단백뇨 수치가 좋게 나온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거의 정상수치에 가깝게 나왔고 교수님 말씀으로는 이대로만 유지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저의 몸을 회복시켜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면서 비록 연약한 육신이지만 하나님을 위해 죽도록 충성하기를 원할 때 더 많은 봉사를 할 수 있도록 건강의 축복을 부어 주신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 더욱더 예배와 봉사와 섬김으로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일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

박스 내용: 많은 질병들로 인해 연약한 육신이지만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봉사를 기쁨으로 섬길 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새 힘과 건강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