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교구 박미희 구역장

 
저는 태어나기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지만 어렸을 때 일찍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부모님으로부터 신앙생활을 물려받지는 못했습니다. 그 대신 외할아버지 댁에서 지내면서 외할아버지와 증조 외할머니의 신앙으로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도 배웠습니다. 하지만 청소년 시기를 보내는 동안 일찍 부모님을 잃은 빈 공간에 대한 그리움과 제가 처한 어려운 환경들을 보면서 하나님에 대한 저의 마음은 점점 강퍅해졌고 교회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청년 시절까지 방황하며 지내다가 2003년 혼자 중국으로 떠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의 생활은 한국에서의 생활보다 더 끔찍했습니다. 하루하루 배고픔과 추위에 허덕여야 했고 끝도 없는 외로움과 싸워야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중국에서도 행복을 찾지 못한 저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황폐해지고 메말라 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바닥끝까지 내려간 저를 버리지 않으시고 구원해 주시기 위해 그곳에서 우연히 개척 교회 목사님을 만나게 하셨고 그분의 인도로 교회를 다니며 신앙도 회복하고 믿음의 배우자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낯선 중국 땅에서 산 십 년 동안 가난과 외로움이라는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 신앙생활을 회복하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배우자를 만나 예쁜 가정을 꾸리고 축복의 선물로 자녀도 얻으며 행복하게 살던 저와 남편은 중국생활 십 년 만에 비자 문제로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부평으로 온 우리 가족은 거처를 마련하고 섬길 수 있는 교회를 찾던 중 순복음부평교회를 다니는 시어머니의 전도로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우리 교회 올 때 제 마음 가운데는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중국에 있을 때도 장로교단의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었던 터라 순복음에서 내가 신앙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주 한 주 우리 교회에 나와 위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저의 잘못된 신앙생활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장로교단에서 오래 신앙생활을 하면서 저는 구약시대 하나님의 축복 위주의 복음을 중심으로 육체적으로 내게 필요한 것들만 구하는 기도를 하였고 성령님의 존재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앙은 항상 내 중심의 신앙이었고 마치 이 땅에서의 삶이 끝인 것처럼 이 땅의 것만 구하는 기복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이 땅의 것이 전부인 줄 알고 살아가는 것은 바른 신앙이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과 성령님이 지금도 나와 함께하신다는 놀라운 사실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또한 히브리서 11장 1절에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라는 말씀을 통해 믿음의 눈을 열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십 년 넘게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성령님이라는 존재에 대해 전혀 무지하다가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자 그때부터 저의 신앙생활은 놀랍게 변화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선포하시는 말씀 한 마디 한 마디를 통해 하나님을 깊이 알아가는 은혜를 맛보게 되었고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에 감격하여 눈물범벅이 되어 부르짖으며 기도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 감사해서 바로 새신자교육 및 일대일 양육과 큐티훈련학교를 받으며 말씀 안에서 신앙이 더욱 자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구장님을 통해 구역장의 직분과 성가대로 봉사의 권면을 받았을 때도 순종하는 마음으로 섬겨 현재 교구에서 구역장과 시온 성가대를 통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지난 여름 우리 교회에서 상영해 준 “워룸” 영화를 통해서도 기도는 교회에서만 하고 끝이 아니라 집에서도 기도의 방을 만들어 끊임없이 하나님과 교제하고 영적 전쟁을 해야 함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화를 본 그날로 집에 기도 방을 만들어 기도의 훈련을 쌓으며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성령님의 존재도 모르고 기도도 내 마음대로 하던 엉터리 신앙생활을 해온 저를 우리 교회로 인도하셔서 성령님의 능력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기도를 깨닫게 하시고 참된 순복음의 영성으로 무장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너무도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앞으로 저의 삶에 많은 문제와 어려움이 찾아온다 할지라도 땅의 것을 바라보고 낙심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제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전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

박스 내용: 오랜 세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성령님의 존재에 무지했던 저는 순복음부평교회를 통해 살아계신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고 기도의 능력을 깨달으며 참된 신앙의 기쁨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