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대교구 위봉숙 구역장

 
저는 결혼하기 전에 작은 올케언니가 다니는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남편과 결혼한 후 첫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육아에 시간을 쏟다 보니 점차 교회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순복음부평교회에서 지역장으로 섬기는 큰 올케언니의 친구를 통해 우리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기도원 성령대망회에서 방언을 체험하며 믿음이 자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저는 둘째 아이를 가지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좀처럼 노력해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기도했고, 지역장 심방예배에서 위임목사님의 안수 기도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간절한 소망과 간구에 응답하셔서 건강한 아들을 주셨습니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 살고 있던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일이 찾아왔습니다. 고등학생이던 딸이 갑자기 손가락 관절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 달 정도 집 앞에 있는 개인병원에서 치료 받았지만 나아지지 않아 대학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했습니다. 그러나 수술 후에도 딸의 손가락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고 다른 관절부위까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한 결과 희귀 난치성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소리에 저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고 길을 가다 딸 또래의 여학생을 볼 때마다 고통스러워하는 딸의 모습이 생각나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러면서 제 안에 ‘하나님께서 의학적으로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을 치유하실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생겼고, 그런 생각을 하니 마음이 불안하고 두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저를 위한 지역 식구들의 중보기도와 위로가 큰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저는 모든 의심을 지우고 살아계신 하나님만 바라보기로 결단하며 일천번제 새벽제단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생활로 인해 하루 3~4시간 자면서도 새벽예배는 꼭 참석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어떤 때에는 몸이 너무 피곤해 힘들었지만 에스더와 같이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기도의 자리에 나아왔습니다. 저는 예레미야 33장 3절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는 말씀을 붙들고 부르짖고 또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주님께서 딸의 병도 치료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마음엔 차츰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딸의 믿음도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딸이 이전에는 가지 않았던 고등부 수련회에 참석하였는데, 그 당시 고등부 목사님께서 “오늘 한 사람이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나머지 사람은 들러리가 될 수 있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때 딸은 그 주인공이 자신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새벽제단을 쌓는 동안 딸의 통증은 점점 완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의사 선생님에게 완치가 가능한지 물어 보았지만 완치는 어렵다는 말에 잠시 낙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능치 못함이 없으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일천번제 새벽예배를 끝까지 지켜 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딸이 더 이상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딸의 병이 완치되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딸의 류마티스 관절염을 깨끗이 치료해 주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 받은 딸은 어느덧 대학교 4학년이 되었습니다. 졸업반으로서 취업을 걱정하는 딸을 위해 기도하던 중 위임목사님께서 40일 특별겟세마네기도회를 선포하셨습니다. 그 순간 저는 기도회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끝까지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믿지 않는 남편의 반대가 염려되었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친정 언니를 간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회에 꾸준하게 참석할 수 있는 환경을 열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남편의 반대를 막아 주셨을 뿐만 아니라 친정 언니가 일찍 퇴원하게 해 주셔서 기도회에 참석하는데 어려움이 없게 해 주셨습니다.

 
또한 기도회 기간 동안 빌립보서 4장 6절에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는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을 때 딸이 취업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붙들고 포기하지 않고 기도한 저에게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기적으로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저는 딸의 치유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자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중보기도팀에서 기도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보기도자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소망하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박스내용: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통해 간절히 원했던 둘째 아이를 주시고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딸의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셨으며 이번 40일 특별겟세마네기도회를 통해 딸의 취업의 문까지 열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