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불신앙의 가정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결혼을 하고 대구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왔지만 아는 사람이 없어 타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큰아이를 임신하고 동사무소에서 주관하는 문화센터에 다니면서 순복음부평교회 구역장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역장님은 임산부인 저를 친언니처럼 배려해 주고 도와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복음을 전해 주었는데 당시 저는 고집이 강했기에 교회에 가기 싫다고 거절했습니다. 그럼에도 구역장님은 제게 전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저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교회 성전에 들어서는데 이상하게도 가슴이 벅차오르며 찬양 소리에 눈물이 났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잘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예수님께서 내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고 삼일 만에 부활 하셨다는 말씀이 제 마음속에서 믿어졌습니다. 어느 날 구역장님께서 금요철야예배에 나오라고 하셨는데 제가 아이가 어려 힘들어서 못 나갈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리자 본인이 대신 아이를 봐 주시겠다고 하시며 아무 걱정하지 말고 금요철야예배를 드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아이를 구역장님에게 맡기고 금요철야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찬양중에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눈물이 한없이 쏟아지고 성령님이 저를 위로해 주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제가 밤늦게 아이를 데리고 교회에 나가는 것을 반대하여 결국 저는 금요철야예배에 나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이 더 커져만 갔습니다. 그러던 중 친정아버님이 돌아가시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는 남편의 마음에 저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주셨고 남편은 금요철야예배에 나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습니다. 저는 사모하던 금요철야예배에 나오면서 성령 침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하나님께서는 제 삶 전체를 주께로 향하게 하셨습니다. 먼저 예배를 더욱 사모하게 되었고 기도의 줄을 내려놓지 않게 하셨으며 영혼 구원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셔서 최선을 다해 전도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중에 시골에 혼자 계시는 시아버님을 뵈러 가게 되었습니다. 시아버님은 혼자 않아 누워 계시면서도 자식에게 폐를 끼칠까 걱정해 아무말도 못하기고 계셨습니다. 자식 된 도리에 시아버님을 집으로 모시게 되었지만 힘에 겨울 때가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에베소서 6장 2절에서 3절에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말씀을 의지해 이겨내곤 했습니다.

어느 날 시아버님이 갑작스럽게 급성폐렴으로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아버님은 2남 4녀 중 막내아들인 저희 집에 유산의 3분의 2를 상속해 주셨습니다. 그 유언장을 본 시아주버님은 마음이 상하셔서 제사를 지내지 않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시조부모님과 시부모님 제사를 모두 저희 집에서 드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사를 어쩔수 없이 저희 집에서 드리게 되었지만 저는 이 가정에서 제사가 완전히 사라지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시아버님께서 돌아가신지 일 년이 안 되어 시조부모님께 
드리는 제사를 성묘하는 것으로 대신하게 해 주셨습니다. 이제는 시부모님 제사만 남아 어떻게 해야 할지 성령님을 의지해 기도드렸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제가 제사를 안 드리겠다고 하면 신앙이 없는 남편이 교회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시며 시부모님의 제사를 남편이 구원받게 될 때까지 섬기라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아직 집안의 모든 제사가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시부모님 제사도 추도예배로 바꾸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불신앙의 가정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시부모님을 공경했더니 물질의 축복도 허락해 주셨고 이제는 성령으로 인도하셔서 우상을 따라 섬기는 제사를 허물어 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따라 남편을 구원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제 저는 성령님을 의지해 언제나 하나님 중심의 살을 살아가겠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