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교구 박홍영 구역장

저는 고등학교 때 하나님의 은혜로 미션스쿨에 입학하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청년부에서 신앙 생활을 하였습니다. 젊은 시절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을 경험하면서 병 고침과 많은 은사도 체험하였습니다.

결혼 후에 동네에 있는 작은 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하였는데 그 곳에서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성경공부를 하면서도 소수 인원이 모이다 보니 집사로서 빠질 수가 없어 은혜보다는 의무감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성경공부가 지식적으로만 전달되어 귀만 커지게 되었고, 나에게 좋은 말씀만 골라서 들으려 하는 편식하는 성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순복음부평교회로 와서 교구장님으로부터 교회에서 실시하는 성경공부를 참석해 보라는 권면을 받게 되었습니다. 성경공부에 대한 지루했던 기억도 있고 공부에도 흥미가 없었던 저는 거부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매일 듣는 이야기가 하나님과 성경이야기인데 굳이 또 무슨 성경공부를 하냐며 몇 년 동안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하나님에 대해 더 깊이 알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구장님의 권면에 못 이기는 척 성경탐구를 시작했습니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한 성경탐구와 일대일양육이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쉽고 재미있게 진행되는 강의 덕분에 성경공부를 은혜롭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성경탐구가 끝나자마자 말씀에 대한 사모함으로 성경학교 주일반 등록도 일등으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저의 그런 사모하는 마음을 기쁘게 받아주시고 저의 삶에 넘치는 축복을 부어 주셨습니다.

저는 구역장을 맡기 전부터 구역예배를 열심히 드렸습니다. 하지만 저희 남편의 반대로 저희 가정에서는 구역예배를 드릴 수가 없었고 구역장이 되어서도 그 부분이 마음 한구석에 무거운 짐이었습니다. 그런데 성경학교를 일등으로 등록하고 집에 돌아와 남편에게 우리 가정에서도 구역예배를 드리면 참 좋겠다고 살짝 이야기 했더니 그렇게 반대하던 남편이 흔쾌히 허락하는 것이었습니다. 성경학교 등록함과 동시에 우리 가정 안에서도 닫혀 있던 구역예배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되는 축복을 얻게 된 것입니다.

또한 성경학교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아브라함 및 다윗, 그리고 많은 믿음의 조상들을 만나면서 하나님께서는 제 안에 깊은 회개와 참된 기쁨을 맛보게 해 주셨습니다. 예전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와 다윗의 실수, 믿음의 조상들의 연약한 모습을 보면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만약 하나님께 그런 은혜를 받았다면 절대 그런 실수는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성경 인물들을 비난하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성경학교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저 또한 얼마든지 그런 유혹과 실수에 넘어질 수 있는 죄인임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그 동안 제 마음대로 판단하고 정죄했던 것들에 대한 깊은 회개가 터져 나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를 사랑해 주시고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기쁨이 흘러넘쳤습니다.

저는 성경공부를 통해 시편 119편 103절의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라는 말씀처럼 제 영혼이 더욱 풍성해지고 삶 속에 감사가 넘침을 경험했습니다. 바라기는 많은 성도님들이 성경공부를 통해 날마다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은혜의 하나님을 만나기를 소망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