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교구 백용자 구역장

 

저는 무속신앙을 믿는 가정에서 4남 4년 중 일곱째로 태어났습니다. 결혼 후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다가 실패하여 부천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근처에 사는 사촌 언니의 전도를 받아 처음으로 교회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먼저 물질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했습니다. 어느 날 제가 구역예배를 드릴 때 한 분이 십일조를 드리고 큰 축복을 받은 간증을 들려 주셨습니다. 그 이후 저는 십일조로 인한 축복의 믿음이 생겨 남편의 월급이 크게 올라 하나님께 제가 작정한 십일조를 드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몇 개월 후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남편이 주방 보조에서 주방장으로 승진해 월급이 크게 인상되어 제가 작정한 십일조보다 더 많은 십일조를 드릴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 십일조를 제 것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었으며 철저히 지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십일조를 통해 저에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심어 주셨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험한 후 주위의 믿음의 선배들로부터 신앙 생활할때 성령 침례를 꼭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때부터 저는 성령을 사모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한 달에 한번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올라갈 때에 오직 성령 침례 받기를 눈물로 간구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성령침례를 주시기에 앞서 말씀에 무지한 제 자신을 깨닫게 해 주셨고 말씀을 공부할 기회를 열어 주셨습니다. 저는 그 때부터 매일 성경 한 장씩을 읽어 나가겠다고 하나님께 약속했고 또 두아이를 데리고 교회에서 실시하는 성경학교, 성경대학을 열심히 다니며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교회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기도회에 참석하여 기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성령 침례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말씀 중심의 삶을 살도록 인도하시면서 성령침례를 허락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성령 침례를 경험하고 성경 교육 과정을 잘 마친 후 저는 신앙에 어려움이 다가와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IMF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저희 가정은 아파트를 분양받게 되었습니다. 아파트를 분양받으면서 물질이 많이 부족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마침 근처에 큰 건물이 들어서면서 많은 공사장 인부들이 저희 식당에 오게 하셨습니다. 식당은 공사장 인부들로 가득했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사업장을 계약하고 새로운 아파트에 입주하여 중도금과 잔금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살던 아파트의 매매값을 오르게 하셔서 갑절의 이익을 얻게 하심으로 물질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어느 날 저희 가족에게 믿음의 시련이 다가 왔습니다. 남편이 오토바이 사고를 두 번이나 당한 것입니다. 처음에 손등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였지만 그 후에 큰 사고가 나서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뇌출혈로 몸에 마비가 올 수도 있어 머리에 고인 피를 빼내는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낮에는 식당에서 일하고 밤에는 병원을 오가며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심했지만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주님께 나아가 부르짖어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수술을 하지 않게 하시고 약을 복용하는 것만으로 치료 받게 하셨습니다. 이제 건강해진 남편은 제 곁에서 날마다 큰 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십일조를 통하여 물질의 주인을 깨닫고 축복의 비결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말씀에 뿌리를 내리며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는 신앙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삶에 어떠한 환란과 시험이 닥쳐 올지라도 말씀의반석 위에 굳건히 서서 성령님을 의지하여 기도로 끝까지 승리할 것입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