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교구 김 미 란 자매 저는 믿음의 가정에서 모태 신앙으로 태어났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 프로듀서로 근무하다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큰 어려움 없이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대학원 석사 논문과 졸업시험 준비로 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하며 여러 잔의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커피 전문가인 바리스타가 되로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언론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있었고 졸업 후 언론사에 저널리스트로 입사가 예정된 상태였는데 갑자기 바리스타에 대한 마음이 드는지 제 자신도 알 수 없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인지 아닌지 새벽기돌르 통해 응답을 기다렸습니다. '주님! 저는 지금까지 언론인이 되기 위해 준비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나요? 주님이 주신 생각이 맞나요?'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동안 직장 생활만 해 왔던 저는 새로운 길에 도전하는 것이라 두려움이 앞섰지만 새벽기도를 통한 응답은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커피숍 사업에 대한 비전과 환상을 저에게 보여 주셔서 저는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조사와 벤치마킹을 위해 서울에 있는 홍대와 이태원, 강남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등 곳곳에 소문난 커피숍을 찾아 다녔습니다. 다양한 원두와 메뉴, 인테리어 등 잘 되는 커피숍은 맛도 좋았지만 가게의 독특한 개성으로 자신만의 운영 노하우가 있다는 것을 보고 저 또한 다른 커피숍과 차별화를 갖기 위해 기도하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시장 조사를 하던 중 '밥값보다 비싼 커피값"이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불현듯 저에게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맛있는 커피를 대용량 사이즈로 저렴하게 제공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그래서 '롱커피'라는 이름을 만들어 매장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커피는 젊은 층에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부평, 부천의 번화가를 찾았지만 높은 권리금과 보증금으로 인해 입점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다시 작정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주님! 젊은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점포를 예비해 주세요!" 그렇게 기도로 준비하며 점포를 찾던 중 경인교대역 사거리에 작은 커피숍 자리가 나왔습니다. 이미 거피숍으로 운영하던 곳이었지만 하루 매출이 5만원도 안 되어 폐업 직전의 커피숍이었습니다. 그러나 지하철 역과 가깝다는 이점 때문에 낮은 매출에 비해 권리금이 높았습니다. 저닌 이 점포를 인수하면 본전도 못찾겠다고 생각하며 나오려는데 순간 벽에 걸린 십자가와 액자에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라는 전도서 3장 22절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순간 저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가게가 '아! 여기구나!'라는 강한 확신이 들어 바로 계약을 하고 리모델링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가게를 시작했을 때는 절망적이었습니다. 하루에 10잔 정도 밖에 커피를 못 팔아 월세와 관리비만 겨우 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고민하며 끊임없이 메뉴 개발과 원두 로스팅 등 커피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계속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얕은 지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이 시간을 통해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을 저에게 주셨던 것이었습니다.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 저희 매장은 인터넷을 통해 젊은이들 사이에 맛집으로 소문이 나게 되자 하루 매출이 8배로 늘어나고 직원도 5명이나 두게 되었습니다. 이후 남동 공단과 효성동 이지물류마트에 2호, 3호점을 열게 되었는데, 2호점을 시작할 때는 위임목사님께서 더 큰 비전을 가지라고 격려해 주시며 사업장 예배를 드려 주셨습니다. 만약 제가 기도하는 삶을 살지 않았다면 지금까지의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 쉽게 포기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의 기도를 통해 비전과 꿈을 주시고 힘든 상황에서도 저를 붙들어 주셨습니다 .이제 작은 사업을 시작한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큰 비전으로 인도하시리라 믿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