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앙이 없는 가정에서 다섯 남매 중 맏이로 태어나 자라면서 자궁근종과 고막에 구멍이 생기고 고름과 곰팡이가 고질적으로 나오는 고막 천공이라는 병을 오랫동안 앓아 왔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아는 권사님의 권유로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모든 예배를 생명처럼 여기고 참석하면서 성가대에도 들어가 봉사했습니다. 어느 날 성가대 봉사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제 등을 두드리며 "수고했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위를 둘러봤지만 제 등을 두드린 사람은 없었습니다. 저는 순간 성령님께서 제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귀 속이 마치 비행기가 높이 올라갈 때 공기압 차이로 귀가 막히는 느낌 같은 것이 들어 다음 날 병원에 가서 검사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께서 고막 천공이 말끔히 사라졌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궁에 있던 혹도 깨끗하게 치료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큰 수술을 해도 장애가 남을 수 있었던 두 가지의 병을 주님의 은혜로 깨끗이 치료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듣는 말씀이 좋고 감사했지만 뭔가 채워지지 않는 갈급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길에 버스에서 깜빡 잠이 들어 정거장을 지나쳐 내리게 되었는데 정거장 앞에서 순복음부평교회가 보였습니다. 순간 주님께서 '여기가 네가 갈 교회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리는데 목사님의 말씀에 깊은 영성이 느껴지고 예배 분위기가 은혜로웠습니다. 금요철야 때에는 마음껏 찬양할 수 있었고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마음껏 기도할 수 있는 베데스다 기도실은 지금까지 제가 기도하며 바라던 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70일 얍복강 특별작정기도회를 통해 날마다 두 시간씩 기도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께서는 큰아들이 2년이나 재수하게 된 것이 제 탓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저는 큰아들의 재능과 뜻은 무시하고 의사가 되기를 강요 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자녀들의 인생을 제 것인 양 마음대로 고집해 자녀에게 상처를 주고 힘들게 했다는 것을 개닫게 하시고 회개하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완벽주의와 권위주의에 물들어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하셨고 제 자아와 아집 때문에 주님께서 일하실 수 없었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하셔서 낱낱이 회개하며 통곡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삶을 묶이게 만들었던 아집을 내려놓고 욕심을 버리고 보니 그 동안 삶에 엉킨 실타래가 점점 풀어지고 저를 향한 주님의 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큰아들이 방송프로듀서가 되고자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방송국에 입사원서를 내면 최종 시험 전까지는 통과되었는데 이상하게도 꼭 마지막 시험에서 항상 탈락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큰아들의 실력이 부족해서 떨어진 것이라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는 70일 얍복강 특별작정기도회를 통해 제가 그 영광을 하나님께 올리지 않고 제 자신에게 돌렸던 사실을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그 후로 큰아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프로듀서 인턴 과정에 들어가 중요한 광고를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쵤영 날짜가 정해지고 촬영 장소는 부개여고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쵤영을 하기 위해 부개여고에 있는 학생이나 지인을 찾아 쵤영에 도움을 얻고자 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큰아들은 낙심하며 버스를 타고 가고 있던 저에게 전화르 걸어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제 옆 죄석에 앉은 부부가 저와 큰아들의 대화를 듣더니 자신의 딸이 부개여고에 다닌다며 선뜻 도와주시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기도의 자리에서 죄를 회개하고 삶의 문제들을 간절히 구했더니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셔서 큰아들이 무사히 쵤영을 잘 마치고 인턴 과정에서 최종 합격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는 제 자신의 눈으로는 결코 깨달을 수 없었던 자신의 허물을 기도 가운데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의 삶의 문제들을 하나님의 선한 뜻대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주의 나라를 위해 살아가겠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