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대교구 이연운 지역장 저는 결혼 전에 친정 어머니의 다친 허리를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신 것을 보고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을 경험했지만 결혼하면서 남편의 반대로 교회를 다닐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네 식구와 조카 둘을 맡아 키우는 힘겨운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결혼 후 20년이 지난 어느 날 꿈을 꿨는데 어두운 그림자가 제 목을 누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가위에 눌려 숨이 막힐 듯하여 잠에서 깼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혀서 호흡을 잘 할 수 없게 되었고 마음까지 공허하고 고독했습니다. 순간 제 마음에 '죽고 싶다. 살 의미가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자살을 결심하고 수면제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를 살리시기 위해 손님들을 통해 계속 저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요일에 미용실이 바쁘다는 핑계나 남편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교회에 못 간다고 외면했습니다. 그러던 중 순복음교회에 다니는 외숙모에게서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외숙모는 제 목소리에 힘이 없는 것을 아시고 왜 그러냐며 물으셨습니다. 저는 힘이 들어서 그렇다고 했더니 외숙모는 갑자기 교회에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완강하게 싫다고 했던 저였지만 그 순간 저는 교회에 가야 살 수 있을 것만 같아 외숙모께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외숙모가 다니는 교회는 너무 멀어서 못 갈 것 같고 손님한테 받은 순복음부평교회 복음지가 있으니 그 교회에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외숙모는 저를 위해 멀리서 직접 오셔서 함께 순복음부평교회를 찾아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교회 성전으로 들어가는데 마치 친정 엄마의 품에 안기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날 장희열 위임목사님께서는 요한복음 6장 35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여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으로 설교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목으로 산소가 들어오면서 제 숨통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나는 살았구나!'라는 마음이 들면서 너무 기뻤습니다. 그 날부터 저는 말씀이 꿀같이 달고 설레는 마음으로 예배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마음은 회복되었지만 여섯 식구를 돌보고 집안일, 미용실일까지 계속 해야 했던 저는 몸이 많이 약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용실을 정리하려고 부동산에 가게를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부동산에서는 권리금을 처름 처럼 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처음 이 미용실에 들어올 때 준 삼천만원의 권리금을 다 받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아버지' 너무 힘들어요. 가게를 제 값에 받고 정리할 수 있게 해 주세요!" 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께서는 제 마음이 힘들 때마다 남편을 원망했던 제 자신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통해 저는 하나님께 진실로 회개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남편을 용서하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제가 용서의 기도를 드리자 하나님께서는 "네가 수고한 것을 내가 안다"라고 위로해 주시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손님인 줄 알았던 두 사람이 가게에 들어와서는 이 미용실을 본인들이 계약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서울에서 부동산을 하는 사람인데 건너편에 슈퍼마켓을 계약하려고 왔다가 우연히 이 미용실을 보고 자리가 좋아 보여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응답하셨구나!'라고 생각하고 담대하게 "권리금이 삼천만원인데 오늘 바로 계약할 수 있어요?"라고 물었더니 돈은 원하는 대로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통해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서를 쓸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에 순종하며 그 분을 의지해서 기도할 때 기이한 일 조차도 이루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저를 죽음에서 살리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저는 이제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와 함께 하시지 않으시면 한 순간도 호흡할 수 없는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할렐루야!